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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만 작가의 포토에세이] EOS 5D Mark III로 시작하는 새로운 작업_#1 철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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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블로그 PLEX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사진!
사진작가들이 EOS 5D Mark III로 들려주는 그들만의 이야기!
오늘은 김중만 작가의 포토에세이를 소개합니다.
김중만 작가님에 대해서는 굳이 따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개성 넘치는 외모, 강렬한 사진 그리고 활발한 활동 등 모두 잘 알고 계실텐데요~
특별히 캐논 블로그 PLEX 독자님들은, 이곳 블로그에서 김중만 작가님을 만나신 적도 있죠? ^-^
바로 김중만 작가님과 함께한 특별한 경험, '거장의 사진을 해석하다' 이벤트가
두 차례나 블로그 PLEX에서 진행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사진으로 소통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주셨답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김중만 작가님의 사진과 글 역시
오로지 캐논 블로그 PLEX에서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김중만 작가와 EOS 5D Mark III와의 만남!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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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찍어요?
중년을 넘어선 나이의 아저씨가 손에 망치를 들고 퉁명스럽게 묻는다.
상처요.
그는 잠깐 나를 쳐다본다.
그래. 찍어요.
그리곤 다시 그의 일로 돌아간다.
중랑천 뚝방길의 상처난 나무들을 찍다가 나는 뚝방길 아랫길의 고물상을 4년 동안 쳐다만 본다.
나무사진 4만5천장을 찍고선 그 다음 주제로. 철을 정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나에겐 새로운 길인 고물 철물상을 찍기 시작한다.
어렵다.
연약하기만 했던 나무들만 쳐다보다가 철을 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부서진, 사고 난, 녹이 슨
철
찾아내야 한다.
그 안에, 내 마음이 들어와야 된다.
보고 있으면, 숨이 막힐 정도로 단단한.
그 무엇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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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내가 쓰는 카메라와 렌즈를 궁금해 한다.
나는 대형 8X10, 4X5, LINHOF612, PHASE ONE, LEICA M7, Canon 5D Mark II 2대를
늘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는다.
LENS는 14, 24-70, 7-200, 300, 100 marcro도 있지만
24-105와 100-400 두 개를 달고 다니며 다 찍는다.
Canon EOS 5D Mark III를 새로 구입해 이번 시리즈를 시작해 보기로 했다.
역시 흑백의 GREY TONE이 좋다.
COLOR의 은은한 중간 톤 역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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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뚝방길 고물상 길을 떠나 스튜디오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내린다.
내 마음의. 나의 상처에게도
비가 죽도록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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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중만은 한국과 아프리카, 그리고 프랑스에서의 성장기, 만 23세 나이로 프랑스 '오늘의 사진작가 80인'에 최연소 작가로 선정, 두 차례 한국에서의 강제 추방과 이후 한국 국적 취득 등 다채롭고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그는, 현재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서 사진과 문화에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AFRICA, AFRICA! 김중만 작가의 블로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