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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70D 로드무비] 홍콩으로 떠나는 70시간 로드무비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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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홍콩은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여행지이지요.
특히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 홍콩은 화려한 야경과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어 그야말로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한국에서 3시간이면 닿을 수 있을 뿐아니라 육포, 완탕면, 에그타르트, 딤섬등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홀로 카메라 하나 달랑 둘러메고 떠나는 홍콩여행은 어떤 재미를 안겨 줄지...
2박 4일.. 지금 70시간의 나홀로 홍콩여행을 떠납니다.
삼각대, 융을 챙깁니다. 이 중 돌아 올때까지 한번도 사용하지 않을 만한 물건은 지금 빼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행내내 제 어깨를 괴롭힐 테니까요. '백통 날 괴롭힐거니?'
50D를 처음 손에 쥐던날 묵직한 그 맛이란... 마치 사진작가라도 된 냥 괜히 으쓱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첫 출정을 나서는 70D가 이번 여행에서 어떤 활약을 해줄지 벌써 기대되는군요. '잘 부탁해. 친구..'
평소 세로그립을 사용하지 않아 배낭의 비는 공간이 아쉬웠었는데 '아주 뭐 그냥 뭐... 그냥 딱..!!'이네요.
수개월을 계획해 커다란 여행가방을 끌고 다녀오는 여행은 여러모로 부담스럽기 마련인데
그냥 강원도 어디쯤으로 캠핑다녀오는 기분이네요...^^
그리고 다시 부산국제공항에서 국제선을 타고 홍콩으로 이동하는 스케줄이다.
대학시절 제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부산에 잠시 들렀던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부산에 가는듯하다.
환승시간이 길면 부산 시내도 들렀을 텐데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처음 타보는 에어부산... '부산 에어 기체는 저렇게 생겼구나...'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어떤 장면을 남길까 카메라만 만지작 만지작하다 출국심사장으로 이동한다.
일행이 없으니 허전하기도 하고 편하기도 하고 묘한 기분이다.
부산에서 국제선을 타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여느 여행과 다른 동선이 약간이나마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여느때 같으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포스팅에 사용하겠지만 TV광고에서 처럼 70D의 wifi 쉐어 기능을 이용해
방금 찍은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꺼내 포스팅에 사용한다. DSLR도 이젠 wifi를 지원한다니...
국내에서 미러리스에 스마트폰 기능을 합친 제품이 출시 되었던데 DSLR에서도 그런 컨셉의 제품이 나올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여행할때 스마트 DSLR 하나면 전자 지도도 보고 voip 통화도 하고 웹사이트 접속도 하고 2,020만 화소로 화상통화하는 날도 오려나..?'
물 한잔도 사서 마셔야하는 세부퍼시픽이나 에어아시아에 비하면 정말 성찬이다.
홍콩국제공항에서 마카오로 가는 페리를 갈아타기로 했다.
홍콩국제공항에서 마카오로 바로 넘어가는 경우는 홍콩공항에서 입국심사를 거치지 말고
홍콩국제공항에 준비되어 있는 셔틀 트레인을 이용해 페리 선착장으로 이동하세요.
페리를 타고 1시간이면 마카오에 도착하니 마카오에서만 1회 입국심사를 받으면됩니다.
터보젯과 슈퍼켓 두 회사가 페리를 운항중이며 터보젯이 운항 편수가 더 많습니다.
평일보다 주말과 공휴일에 페리 비용이 약간 더 비쌉니다.
오전 10시30분... 터보젯이 마카오로 출발하는 첫 배..
불꽃축제가 있을 마카오 타워로 이동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티켓구입을 위해 줄 서있는 나에게 직원이 다가와
첫배는 정비를 이유로 취소되었고 정오에 출발하는 배가 가장 빠른 배편이라고 알려 준다...ㅡㅡ
사실 불꽃축제 때 어디에 자리를 잡아야 할지 아직 결정도 못했는데 배 시간을 기다리며 불꽃축제 명당자리를 알아봐야겠다.
한편으론 잘됐다 싶기도 하다.
불꽃축제 명당자리를 잡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던중 유튜브에서
마카오 불꽃축제 홍보 영상을 발견하고 쾌제를 불렀다.
영상 말미에 기가 막힌 장면이 눈에 띄었기 때문인데 1시간 가량의 노력끝에 구글맵과
유투브 영상을 비교해가며,
홍보영상을 촬영한 자리를 유추해 낼 수 있었다. 얼마만의 불꽃 촬영인가 벌써부터 설레인다...^^
새벽에 홍콩에 도착해 마카오로 넘어가기 위해 페리를 기다린 지금까지 흐른시간이... 21시간이 훌쩍지났건만
스팀팩 맞은 마린마냥 추체할 수 없는 자신감과 체력이 셈솟는다. 출근할 때도 이러면 좋을 텐데...
기대 많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