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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70D 로드무비] 홍콩으로 떠나는 70시간 로드무비 _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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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음먹고 배낭하나 달랑 매고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여행을 시작해 속초로 떠났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난생처음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이라는 점에서 여러가지 힘든 점이 있었지만 그 중 제일 힘든건 역시 혼자라는 현실이었습니다.
그 땐 평생공주를 만나기 전이었거든요.
이틀만에 여행을 포기하고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실패한 여행이 항상 뇌리에 남아 있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야 그 때 여행을 마친 듯한 기분이 듭니다.
여행 블로거로서 초보티를 조금은 벗은 것 같아 무척 뿌듯합니다.
묵묵히 걷기만 하는 제 곁을 지켜주며 멋진 영상들을 남겨준 좋은 여행 파트너였습니다.
EOS 70D는 다양한 장점들을 갖고 있는데요. 제 새로운 친구 Canon EOS 70D를 소개합니다.
■ 20.2M 화소
높은 화소수는 풍경사진 촬영이 많은 여행용 카메라로는 상당한 잇점을 제공하는데요.
복잡 다변한 도심이나 자연속 풍경 촬영은 카메라에게 정말 많은 것을 기록하도록 강요합니다.
복잡한 도심의 이미지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선과 색으로 이뤄져있거든요.
이러한 디테일이 잘 표현될 때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고성능의 카메라가 좋은 작품의 필수 요소는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일생 최고의 작품을 남길 찰라를 목전에 두고 있다면 똑딱이 보다는 DSLR이 손이 들려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2,020만 화소로 최대 5472 x 3648의 고해상도를 지원합니다. 이는 상위 기종인 5D Makr3(2,230만 화소)에 동등한 수준으로
5D를 1년여 사용해본 결과 하이 아마추어용으로는 충분한 스펙입니다.
예식 촬영용으로 5D가 애용되는 것을 봤을 때 해상도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JPEG 화질 우선 실용이미지 기준으로 약 4M 전후였습니다.
물론 제한된 판형에 높은 해상도를 밀어 넣을수록 높아지는 노이즈의 비율도 고려 해야겠지만
여행 후 사진을 보정 하는 단계에서 삐뚤어진 사진을 바로 세우거나
때에 따라 특정 부분을 크롭해야만 할 때는 높은 해상도 만큼 든든한게 없습니다.
■ 고감도 ISO 성능
실력은 갖추지 못한채 '나는 언제나 최고를 추구한다' 뭐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을 때 입니다.
당시엔 감도를 조금만 높여도 노이즈가 자글자글 하던 탓도 있었습니다.
그래야 촬영 중 노이즈와 핸드블러 중 한 쪽을 선택할 수 있거든요.
햇볕이 쨍쨍 내려 쬐는 대로를 걷다가 어두침침한 실내에 들어가기도 하고
갑자기 커다란 창문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복도를 발견하기도 하죠.
그 때마다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조절해 노출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조명 환경이 이렇게 극명하게 바뀌는 경우는 필수적으로 ISO감도도 함께 조절해 줘야 합니다.
물론 노이즈가 적은 쪽을 치우치도록 설정을 하죠. 요즘 카메라들은 노출값을 기준으로 ISO가 자동으로 설정되도록 할 수도 있지만
제 경우는 카메라의 개입을 최대한 줄이고 싶은 욕심에 아직은 수동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뷰파인더에 ISO 수치가 표시되는 것이 제겐 중요한데 EOS 70D는 뷰파인더에 ISO 수치를 표시해 주는군요.
지금은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대부분의 설정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캐논 바디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최소 감도 'ISO 100'에서 부터 'ISO 25600' 까지..
보통 제품을 홍보하는 카피는 포장을 위해 약간은 부풀리기 마련인데 EOS 70D의 카피 만큼은 예외로 봐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EOS 70D의 AF는 여행 중 가장 크게 감명을 받은 부분이기도 한데요.
기존 카메라들의 라이브뷰 모드에서 느린디 느린 포커싱 반응은 오토 포커스란 표현 자체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어 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보통은 Menual focus 모드로 촬영을 하며 LCD에서 포커스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고가의 앵글 파인더를 추가 장착하죠.
▲ [Canon EOS 70D] Glass Harp Full Version Movie from CanonKorea
조명, 음향, 편집등 복합적인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촬영
부분에서는 EOS 70D만으로도 이런 훌륭한 영상을 담아 낼 수 있다는데
흥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초 5D Mark3를 구입하는
시점에서 사진의 질적측면 이외에도 많은 점수를 차지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동영상 성능이었습니다. 방송촬용에도 활용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거든요.
스틸사진에서만 머물지 말고 동영상에도 도전해 보자. 그런 각오였던거죠.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라이브뷰
모드에서의 느린 포커싱 성능 때문에 Menual focus 모드에서 렌즈의 포커스링을 돌려가면 촬영해야 한다는걸 깨닳은 거죠.
물론
심도를 깊게하고 피사체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만 이는 모든 환경에서 적용되는 사항이 아닙니다.
값비싼 앵글파인더를 구입하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지만 휴대가 까다롭다는 점도 동영상 촬영에 대한 벽을 높이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결국 영상촬영은 언젠간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둔 상태였는데 EOS 70D를 통해 그 출구를 찾은 기분입니다.
지금은 더 나은 동영상 촬영을 위해 흔드림을 잡을 수 있는 스테디캠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거의 즉각적인 포커싱이 이뤄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별도의 조작이 필요 없을 만큼 포커싱이 멀어지는 차량들을 따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여느 전문가들 처럼 감각적인 촬영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에 불타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EOS 70D의 3인치 틸트 액정은 정전식 터치를 지원해 동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면모를 보여 줬습니다.
영상 촬영간 키조작으로 인한 소음이 내장마이크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 할 수 있었습니다.
스튜디오 촬영이나 일반적인 목적의 촬영에서는 대부분 정적인 이미지를 담기 때문에 잘 느끼지 못하지만 자동차 레이스나 축구 경기 같이
피사체의 이동 속도가 무척 빠르거나 방향전환이 급격한 경우와 같은 스포츠 촬영에서는 연사 성능이 카메라 선택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플레그쉽 라인에서는 상대적으로 느린 고해상도 이미지의 저장 속도를 고려해 해상도를 낮추고
연사속도에 치중한 제품이 나오기도 하죠. 일상에 비추어 본다면 한참 뛰어 다니는 아이들을 순간포착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됩니다.
7fps(Fream per Second)로 프레임 수를 조절하였으니 촬영조건과 동일한 속도록 재생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연속촬영 컷수를 늘리기 위해 JPG M(3648 x 2432)로 촬영하였으며,
버퍼가 가득차 셔터가 느려지는 시점까지 연속촬영하였습니다. 최대연속 촬영매수는 아래 적힌 사항을 참고하세요.
사실 카메라가 사진만 잘 찍으면 대접 받는 시기는 이미 한참전에 지났습니다.
사용자들의 수준이 올라가고 연령층이 다양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중급기에서 IT와의 결합은 개인적으로 무척 반가운 일입니다.
1. 카메라간 이미지 전송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스마트폰의 화면을 보며, 원격 촬영을 하거나 촬영한 이미지를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wifi로 연동하여 원격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조리개, 셔터속도, ISO 조절은 물론 노출 보정까지 가능했으며, 앵글을 확인하고 포커스 포인트 변경도 스마트폰에서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야경촬영이나 동물 촬영시 삼각대와 카메라를 셋업해 놓고 편안히 앉아 사진 촬영이 가능하겠군요.
카메라 앞에서도 앵글 속의 제 위치를 확인 할 수 있으니 거의 모든 형태의 촬영을 셀프로 진행 할 수 있습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필수 요소네요.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폰에서 즉석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조리개, 셔터속도, ISO, 노출보정치 뿐 아니라 촬영일시와 파일명 그리고
사진 타입까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핀치 줌을 통해 확대 및 축소도 가능하구요.
언젠가는 기억에서 잊혀지고 말겠지만 10년이든 20년이든 다시 이 곳을 찾았을 때 고스란히 지금의 기억이 다시 떠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최근까지 대략 반년 정도는 혼자 여행을 다니면서, 어떤 사진을 찍어도 어딘가 허전함이 느껴졌었는데
언제나 내 사진속 한 부분을 채워주던 평생공주의 자리가 10년 가까이 함께 지내는 동안 이렇게나 커져던 모양입니다...^^
마지막으로 70시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해준 새 친구 EOS 70D에게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나저나 이 녀석 별명은 뭐지?)
EOS 70D 로드무비 스페셜 게스트! 현재 EOS 5D mark III와 함께 활동중인 사진찍는 '절대미남자' 고일용 님은 글쓰는 '평생공주'와 함께 여행블로그를 운영중입니다. 여행 사진에 매료되어 지구 한바퀴를 목표로 지금도 열심히 돌아 다니며 찍은 다양한 사진은 블로그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