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대화를 할 순 없지만, 그 이상의 교감을 나누는 나의 오랜 벗, 반려동물!
예쁘게 찍어주고 싶어 셔터를 누르는 순간,
셔터 속도와 함께 움직이는 센스 덕분에 심령 사진만 수북히 쌓여가는데요 -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스페셜 칼럼 필진,
조안리 님과 함께 반려동물 촬영 노하우 익히시고,
반려동물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을 카메라에 남겨보세요 :)
[조안리의 반려동물 사진 촬영 방법 with 캐논 EOS M3]
#1. 반려동물 소개 및 촬영 기본 준비물
반려 동물과 함께 살다 보니, 기록해두고 싶은 순간의 찰나가 너무나 많죠?
그 순간을 담아 놓지 못 해 아쉬워 했던 순간이 수 백 번 인지라,
언제부터인가 우리집 아이들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올해로 17살 먹은 우리 써니와 함께할 날이 많지 않음을 깨닫고,
최근 들어서는 한 장이라도 더 예쁜 순간을 담으려고 애쓰고 있답니다.
그런데 막상 예쁜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었다가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당황하신 경험들 많으실 거에요!!
저도 그랬으니깐요~!
곤히 잠든 모습을 찍으려고 하는데,
반 셔터소리에 눈을 번쩍 뜨고 고개를 돌린다 던지!
나도 이제 초상권이 있다며 카메라를 드는 순간 저 멀리 가버린다 던지...ㅠ.ㅜ
그래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지 31년 차 사람으로서,
사진 잘 찍는 팁 몇 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저와 함께 사는 써니와 몽이를 소개해드릴게요~
▶ 우리집 반려동물 써니 & 몽이를 소개합니다!
올해 17살 잡수신 써니 할아버지입니다!
하얀 비글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코카스파니엘이랍니다!
써니 할배는 올해 17살인데도 불구하고, 호기심 대마왕이에요.
어떤 일이건 다 참견하려고 하지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 짱짱 하십니다.
물론, 노화가 진행중이라 뒷 다리가 많이 불편하지만~
그래도 아직 괜찮아요!
나름 할아버지라고 느릿느릿 하지만,
먹을 것 앞에서는 빛의 속도로 공격합니다!
우리집 둘째, 코카스파니엘 몽이에요
몽이는 두 번이나 버려지고.. 한 번 더 버려질뻔 한 사연 많은 강쥐 랍니다.
나이는 13살 정도 추측하고 있어요! 저희와 산 지 올해로 3년 되었습니다.
몽이는 앞도 안 보이고, 귀도 잘 안 들려요.
선천적인 병이 많아서 버려진 것으로 애커가 말하더군요!!
몽이는 소극적이고요. 늘 포커페이스!
앞이 안보인 뒤론 뛴 적이 없거든요. 느릿느릿 몽이에요.
요즘엔 혼자서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그런다지요??
느리지만 달리는 거북이 같은 녀석이에요! 순식간에 사라지는 몽!
자, 그럼 반려동물 사진에 필요한 준비물을 살펴볼까요?
내게 꼭 맞는 카메라! 저는 미러리스 홀릭!
큰 DSLR은 들고 다니기는 것도 무겁기도 하지만,
큰 카메라를 들이밀면 반려동물들이 대부분 놀라는 경우가 많아요!
검고 큰 물체!! 자기 덩치만한 카메라!! 얼마나 위협적이겠어요?
반려동물 사진을 찍을 때는 큰 카메라를 들이밀어 거부감을 들게 하는 것 보다는,
조금 작은 카메라로 반려동물과 눈빛을 교환하며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 조성!
그래서 선택한 캐논 미러리스 EOS M3 !
F값이 낮은 밝은 렌즈와 단렌즈
저는 줌렌즈보다는 단렌즈를 선호하는데요~
선예도 부분에서 줌렌즈보다는 단렌즈가 좀 더 우월하다는 점!
그리고 F값이 낮은 밝은 렌즈는 조리개가 많이 개방되어 아웃포커싱에도 좋답니다~
캐논 미러리스 전용 EF-M 22mm f/2 STM 렌즈는 얇아서 크기나 무게 부담도 No!
180도로 펼쳐지는 틸트 액정카메라 EOS M3!
으하항~! 틸트 액정은 사랑입니다.
반려동물과 더 가까이 다가가 사진촬영을 하려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그럴 때 이 틸트 액정이 정말 딱 이예요!
조금 더 낮은 자세.. 조금 더 낮은 레벨로 틸트 액정 각도만 조정하면 끝!
우리 동물 친구들 사진 찍는 데 뻣뻣하게 서서 찍으시는 분들 없겠쥬?
특히 캐논 미러리스 EOS M3는 180도로 완전 펼쳐져서 반려동물과 셀카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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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가 깰까 봐, 카메라를 바닥에 놓고
틸트 액정을 90도로 세운 다음에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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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렇게 찍혔네요!
더워서 물수건 덮고 자는 써니 할배
어두운 실내에서 필요한 외장 플래시 ‘SPEEDLITE 90EX’
어두운 실내에서는 셔터 스피드를 높이면 어두운 암흑 사진이 나오고…
ISO를 많이 높이자니 화질 저하가 우려되고…
이럴 때 외장 플래시 하나 있으면 든든하겠쥬?
편리한 터치 셔터의 신세계
터치 셔터가 나온 순간 정말 신세계!
가끔 제가 원하는 곳에 초점을 못 맞추고 엉뚱한 데 초점이 잡힐 때가 많은데요~
그래서 순간의 찰나를 놓치게 되면 부들부들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터치 셔터 기능이 있는 EOS M3 는
원하는 피사체에 터치만 하면 초점도 잡히고 사진도 찰칵!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동물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찍을 때 안성맞춤이지요~
간식 또는 반려동물을 집중시킬 수 있는 아이템
자연스러운 사진이 최고겠지만, 집중하지 않는 반려동물을 집중시킬 땐…
간식이나 장난감 등 몇가지 아이템이 필요합니다!
식탐이 있다면 먹는 것, 없다면 장난감이 좋겠죠~
일단 잠시 주목시키는데에는 효과 만점!
가장 중요한 준비물이 한 가지 더 남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피사체를 향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기다림이에요!
이런 준비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카메라와 완벽한 설정이라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없는 법이지요!
P모드나 Av모드에서 설정하기
발 빠른 강쥐들을 찍을 때는 연사가 기본!
그리고 움직이는 피사체의 촬영에 적합한 서보 AF
마지막으로 터치로 선택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 트래킹AF!
이렇게 기본으로 설정해놓으시고,
ISO 감도를 환경에 맞게 조정해놓으시면 좋아요!
SCN 기능에서 스포츠로 설정!
SCN의 스포츠 모드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연속 촬영하는 기능!
밖에서 뛰어노는 반려동물들을 촬영할 때 좋은 기능이지요~
터치 셔터 기능 설정
무엇보다도 전 터치 셔터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가끔 AF 잡기 힘든 순간에 무조건 터치하면 사진이 찍힌다는 점!!!!
인텔리전트한 EOS M3와 함께라면
멋진 반려동물 사진이 나오겠죠?!
자, 그럼 다음 편엔 빠르게 쉭쉭- 움직이는
반려동물 촬영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PLEX WRITER
전원 생활이 주는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쉬는 날엔 여행과 사진찍기를 즐긴다는
캐논 스페셜 칼럼의 New 필진, 이주영 님!
두 반려견 써니, 몽이와 함께 살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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