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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찍어주는 홈 스튜디오 성장앨범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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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아빠와 함께하는 우리 아이 작품사진!
오늘이 아쉽지만 벌써 마지막 시간입니다. 집에서 스튜디오처럼 사진을 찍는 다양한 방법과
내 손으로 직접 찍어 만들어주는 의미 있는 홈 스튜디오 성장앨범 만들기!
헬로아빠 그리고 EOS 700D에 찍힌 웃음이 귀여운 헬로를 지금 만나보시죠!
집에서 찍는 우리 아기 작품사진, 이번 시간에는 집에서 스튜디오처럼 사진 찍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려 합니다.
50일, 100일, 200일, 돌 등 기념일이 되면 엄마 아빠는 아기의 매 순간을 남겨주고 싶어합니다. 보통 출산과 산후조리 과정에서 소개받은 베이비 스튜디오에서 성장앨범 패키지를 통해 촬영하게 되는데요, 번거롭기도 하고 부담도 되어 요즘에는 셀프로 가볍게 촬영해 주시는 엄마 아빠들이 부쩍 많아진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셀프 스튜디오를 대여해 헬로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완벽하게 갖추어진 소품들과 조명을 활용해 몇 분 되지 않아 전문 베이비스튜디오에서 찍은 것과 비슷한 사진을 많이 얻었습니다.
이렇게 예쁘게 잘 나온 사진도 하나쯤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아무리 셀프 스튜디오라도 매 번 방문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으며 조금 어설프더라도 엄마 아빠가 직접 개성 있게 꾸미고 진행하는, 그리고 편안한 집에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아기와 놀듯이 촬영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의미가 있겠다 싶어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 홈 스튜디오, 자유롭게 생각하자
기왕 홈 스튜디오 촬영을 생각했다면 조금 자유롭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집에서 촬영하기로 한 이상 사실 홈스냅과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홈 ‘스튜디오’라는 단어 때문에 무조건 하얀 빛이 가득한 창가, 또는 아기자기 예쁜 소품들에만 둘러 쌓여 특별한 의상을 입고 있는 뽀얀 피부의 아기를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집이라는 환경 속에 아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촬영한 홈스냅과 비교해 주변 환경 보다는 조금 더 아기에 집중하는 정도의 차이만 두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리 저리 아기 소품 알아보던 것을 그만두고 퇴근 후 집에 오는 길에 풍선 몇 개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있는 것들로 어떤 촬영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고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접근해 보았습니다. 하나씩 보시며 여러분들도 각자 활용할 방법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시간에도 역시 촬영을 함께 해 준 700D와 18-55mm 표준줌렌즈, 40mm 단렌즈입니다.
EOS 700D (바디) | EF-S 18-55mm F3.5-5.6 IS STM (표준줌렌즈) | EF 40mm F2.8 STM (단렌즈)
▶ 나만의 홈 스튜디오를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 방법
1. 아웃포커싱으로 배경 정리하기
아웃포커싱은 배경을 정리해 주며 아기에게 집중되게 해줍니다. 단렌즈를 사용해 최대한 아웃포커싱을 구현하여 다른 소품 없이 아기에 집중되는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진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아기의 표정이겠지요. 다른 요소들이 배제된 만큼 가장 마음에 드는 표정을 포착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 밝은 색의 매트를 활용해 형광등 빛을 반사시켜 별도 조명 없이 얼굴의 그림자를 어느 정도 해결한 모습입니다. 매트가 아니라도 아기는 체구가 작기 때문에 전지 몇 장 등으로도 쉽게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노출을 올리고 아웃포커싱을 통해 종이의 이음새 등은 쉽게 없앨 수 있습니다.
2. 배경 사용하기
아웃포커싱을 활용해 배경을 흐리는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배경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위에 형광등 반사를 위해 사용했던 밝은 색 매트를 바닥에 깔아 보았더니 배경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배경을 아래에 깔고 위에서 내려다보며 촬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매트를 바닥과 벽에 걸쳐 세워 놓으면 이렇게 앉아있는 모습에도 깔끔한 배경이 되어 줍니다. 인형 등 간단한 소품을 함께 배치해도 좋을 것 같네요~
이번에는 역시 밝은 톤의 원단을 깔아보았습니다. 이 원단은 헬로 신생아 촬영을 해주기 위해 원단시장에서 구매했던 것인데 오랜만에 다시 꺼내어 보네요^^
멋지게 배치하지는 못했지만 인형 몇 개가 등장하니 사진이 좀 더 풍성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3. 조명 사용하기
스튜디오에 있는 커다란 갓이 씌워진 조명이 아니라 집에 있는 무드등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조명을 잘 컨트롤 할 자신이 없다면 여러 방향에서 사용 보다는 차라리 한 쪽에서 사용하는 것이 쉬우며 백색 보다는 따뜻한 색의 조명이 쉽게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에 가면 식탁 위에 할로겐 등 하나만으로도 멋진 사진이 나오는 것과 비슷하지요.
거실 암막 커튼을 치고 형광등을 끄고 무드등을 켰습니다. 전체적으로 따스한 빛이 돌면서 분위기 있어 보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700D 액정을 통해서도 따뜻한 느낌이 그대로 촬영 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왼쪽은 무드등을 끄고 형광등을 켠 모습이고 오른쪽은 무드등을 켜고 형광등을 끈 모습입니다. 어떤가요?
조금 어두운 것 같아 노출을 약간 올려 촬영한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아기침대를 무드등 아래로 옮겨 촬영하고 있었는데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는 헬로를 촬영했습니다.
자기가 잘 나오고 있는지 열심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터치 액정이다 보니 만질 때 마다 화면이 바뀌어 신기한가 봅니다.
이번에는 불을 다 끄고 테이블 조명을 가져다 아래에 역광으로 켜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앞에 아기를 두고 노출을 올려서 촬영하면 몸 주변에 아웃라인이 생기며 재미있는 후광 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보통의 사진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지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튜디오의 빛 말고도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4. 풍선 등 소품 활용하기
베이비 촬영 전용 소품은 거의 해외 직구 아니면 까페 회원제로 대여해야 합니다. 대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풍선으로 대체해 보았습니다. 플래그와 다른 아이템도 준비했는데 아쉽게도 헬로 컨디션 상 사용하지 못하고 촬영을 종료했네요.
방 한구석 잡동사니가 없는 벽에 풍선 3개만 손에 쥐여 줬는데도 특별한 날의 느낌이 납니다. 베이비 촬영 소품을 구하기 어려우신 경우 주변 가까운 파티샵 등에서 간단한 용품을 준비하시면 손쉽게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5. 가족 사진, 시리즈 사진 남기기
홈 스튜디오에서는 여유 있게 가족 사진 한 장쯤 남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아래 사진은 지난 헬로 100일에 집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조촐하지만 가족끼리 즐겁게 촬영하고 기념했던 추억입니다.
이번에도 미키 풍선과 숫자 초도 함께 구입해 왔습니다. 며칠 뒤면 헬로 200일인데 또 다시 같은 모습으로 가족끼리 오붓한 추억을 남기려고 합니다. 홈 스튜디오는 거창하게 생각할 것이 없습니다. 예쁘고 화려하게 찍는 것 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자주 찍으며 추억 남기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집에서 찍는 우리 아기 작품사진’ 네 번째 이야기, ‘내 손으로 찍는 홈 스튜디오 성장앨범’이라는 주제로 집에서 스튜디오처럼 사진 찍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벌써 준비했던 네 개의 이야기를 모두 마치게 되었네요. 유익한 이야기 들려 드리고자 노력했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저 자신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낸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좋은 기회 주신 캐논코리아와 EOS 700D에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PLEX WRITER
헬로를 기르며 생기는 크고 작은 이야기를 아빠의 사랑이 담긴 사진으로 풀어나가는
헬로아빠 박병건 님! 헬로와 사진에 대한 무한 애정, 그의 블로그에서 헬로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