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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등분할 구도를 활용한 풍경사진 촬영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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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해 카메라와 함께 외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역시 가을은 사진 찍기 좋은 계절임에 틀림 없습니다.
또한 머지 않아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 은행잎들도 만날 수 있어 괜스레 설레는 마음인데요~
어떻게 하면 가을 풍경을 멋지게 담을 수 있을지-
25번째 원 포인트 레슨에서 함께 공부해보아요!
높고 파란 하늘, 맑은 햇볕,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오면
주변의 나무들은 고운 단풍 옷을 갈아입고 논은 샛노란 얼굴을 내밉니다.
여행길에 정처 없이 걸으며 셔터만 눌러도 작품 사진이 나오는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아쉬울 만큼 빨리 지나가는 이 가을을 놓치지 말고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으로 남겨야겠죠.
하지만 아무리 배경이 멋져도 사진이 멋지게 나오지 않아 고민이라면, 사진의 구도를 고려해보세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 원 포인트 레슨 주제는,
기본 구도인 삼등분할을 활용하여 가을 풍경을 멋지게 담는 방법입니다!
먼저 삼등분할 구도가 무엇인지 알아보며 오늘의 레슨 시작하겠습니다 :)
삼등분할은 사진에 있어 가장 널리 알려진 기본 구도이며,
피사체를 화면 가운데에만 배치하던 사진에서 탈피하고
화면을 가로, 세로 각각 삼등분하여 그 교차점에 피사체를 배치해
시선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하고 공간감을 만들어주는 구도입니다.
삼등분할을 활용하는 Key Point는 바로 교차하는 부분!
피사체를 분홍 사각형의 교차점이나 파란색 교차선에 오게하면 됩니다.
그리고 특별한 피사체가 없는 풍경(전경)을 촬영할 때는
공간을 나눠 1:1:1, 1:2 등의 비율로 나눠 담으면 됩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삼등분할 구도로 촬영을 시작해볼까요?
이전의 원 포인트 레슨에서 카메라 세팅 방법이라 하면,
보통 ISO, F값, 셔터스피드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철저하게 '구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구도 세팅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1) 격자 설정하기
메뉴 > 카메라 설정 > 격자표시 > 3x3
카메라 설정에서 격자 표시를 누르면 3x3, 6x4, 3x3 대각의 구도 설정 기능이 나옵니다.
우리는 삼등분할 구도로 촬영할 것이니 기본 3x3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여기서 수평, 수직, 대각선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3x3 대각선 모드가 좋지만,
오히려 화면이 복잡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기본 3x3을 권장합니다.
2) 수평계 설정하기
풍경사진의 경우 특히 수평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평이 틀어지면 불안정한 느낌으로 사진을 보는 사람도 불편한 마음이 들 수 있어
가능하면 수평을 잘 맞춰서 촬영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후보정을 통해 수평을 잡을 수는 있지만,
이 경우 원본보다 화면이 작아져 공간이 좁아 보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풍경사진의 경우 촬영 단계에서부터 수평을 잘 맞춰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 수평계는 카메라 바디 내 Info 버튼을 2번 누르면 확인할 수 있으며,
붉은 선이 초록색으로 변하면 수평이 맞은 상태입니다.
카메라 세팅이 완료되었으니
이제 삼등분할 구도를 활용한 풍경사진을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등분할에서도 피사체를 각각 어떻게 배치할 것이냐에 따라 1:1:1, 1:2 등으로 나뉘는데요~
그 중 1:1:1 구도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란 하늘, 푸른 산, 아름다운 꽃...
이 세가지를 모두 멋지게 담고 싶을 때!
우리는 위에서 배운대로 삼등분할 구도를 활용하면 됩니다.
근경의 코스모스 1 : 중경의 마이산 1 : 파란 하늘 1
근경, 중경, 원경의 구성을 1:1:1비율로 촬영하면
보여주고 싶은 상황의 풍경과 주제들을 안정적으로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넓은 지역에 걸쳐 꽃이 만발한 군락지를 촬영할 때는
특정 단일 피사체가 아니기 때문에 공간분할을 생각하면서 촬영하면 안정적이고 보기 좋은 사진이 나옵니다.
모든 풍경이 위처럼 1:1:1로 구성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가령 하늘이 흐려 하늘의 모습을 담고 싶지 않다면
그 부분을 빼고 풍경사진을 담아내야 합니다.
그럴 때는 그 부분을 과감히 빼고 1:2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 피사체(꽃) 2 : 배경 1
위와 같이 주 피사체인 꽃을 삼등분할 전체의 2/3만큼 배치하고
나머지 1/3에 배경을 넣어 구도를 잡아주면 됩니다.
위에 설명했던 1:1:1, 1:2에서는 부각하고자 하는 피사체가 없는 일반적인 전경 사진이었습니다.
하지만 풍경에는 나무도 있고, 건물도 있고, 인물도 있고 다양한 피사체가 존재하기 마련이죠.
이런 단일 주제, 피사체가 있을 때는
교차점과 공간분할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촬영하면 됩니다.
교차점에 피사체를 배치하고 나머지 배경은 공간분할 (1:1:1, 1:2)을 통해 구도를 잡아보세요!
나무는 왼쪽 교차점에 배치, 풍경은 1:1:1 분할로 배치
나무는 오른쪽 교차점에 배치, 풍경은 2:1 분할로 배치
건축물은 오른쪽 교차점에 배치, 풍경은 1:1:1 분할로 배치
위와 같이 교차점과 공간 분할을 활용한다면,
훨씬 더 안정감 있고 보기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피사체가 인물이 되는!
풍경과 인물을 함께 멋지게 담을 수 있는 Tip을 살짝 알려드리려 합니다.
인물 역시 피사체이기 때문에
삼등분할의 교차점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수평 맞추기!
꼭 바다와 같은 수평선이 보이는 장소가 아니더라도
위 사진과 같이 군락지가 대체적으로 수평이 맞춰져 있다면,
사진을 촬영할 때 역시 수평을 맞춰 촬영해야 안정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을이라 코스모스밭에서 촬영하는 유저분들이 꽤 많을 것 같은데요~
코스모스 군락지에서는 서서 촬영하는 것보다 꽃과 근접하게 조금 낮은 자세로 촬영하면
원근감도 생기고 조금 더 드라마틱한 분위기의 사진을 담을 수 있답니다!
사진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듯이
삼등분할 구도가 풍경사진의 구도에 있어 반드시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웬만해선 실패하지 않는 구도인 것은 맞습니다! (^^)
삼등분할의 교차점과 공간 분할, 그리고 수평 맞추기!
이 세가지만 생각하고 있어도 꽤 괜찮은 풍경 사진을 연출할 수 있으니
올 가을 멋진 구도의 풍경을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PLEX WRITER
여행, 풍경은 물론, 사진 촬영에 대한 노하우까지-
사진 그 자체를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키맨 님의 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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