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상세
매거진
캐논 미러리스 영상 촬영 노하우 (줌렌즈 활용하기)
공유하기
안녕하세요? 영상작가 이상근 입니다. 캐논 스페셜 칼럼 ‘미러리스 영상 촬영 노하우’ 두번째로 줌렌즈를 이용한 영상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요즘은 DSLR이나 미러리스로 고품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렌즈를 활용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요. 지난 시간 작지만 강력한 캐논의 단렌즈들과 미러리스 M3와의 조합으로 영상을 촬영해봤다면 이번에는 보다 편리한 줌렌즈를 활용하여 영상을 촬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 함께 했던 캐논의 단렌즈들 입니다. 단렌즈의 최대 장점은 작은 크기면서도 줌렌즈에 비해 상당히 얕은 심도를 확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F1.8~2.8의 최대 개방 조리개를 갖고 있는 단렌즈들은 가격대비 성능이 아주 우수한 편이며, 휴대성 또한 뛰어나기 때문에 퀄리티 높은 일상 영상을 담는데 유용합니다.
하지만, 단렌즈 특성상 화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매번 렌즈를 교환해야 하고 필요한 렌즈를 여러개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에 이번에는 줌렌즈를 활용한 영상 촬영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캐논 APS-C 전용 렌즈, 크롭 DSLR 전용 렌즈인 EF-S 줌렌즈 입니다. 각각 전천후 화각의 만능렌즈 EF-S 18-135mm와 가벼우면서도 편리한 망원 줌렌즈 EF-S 55-250mm입니다.
EOS-M 어댑터를 활용하여 캐논 미러리스 EOS M3에 망원 줌렌즈를 마운트하면 촬영 준비 완료! 자, 그럼 지금부터 줌렌즈를 활용하여 얕은 심도의 영상을 촬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영상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EOS M3, 줌렌즈와 함께한 영상 촬영법
최대로 개방한 조리개 값이 같은 경우에 얕은 심도를 표현하기에는 망원 화각이 더 유리합니다. EF-S 55-250mm F4-5.6 IS STM 렌즈에서는 최대 망원인 250mm에서 아웃포커싱의 얕은 심도 조건을 만족합니다. 물론 조리개를 최대한 열어 세팅을 해야 합니다.
이 렌즈는 가변조리개 타입으로 망원 화각으로 갈수록 자동으로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달라지며, 55mm에서는 F4가 250mm에서는 F5.6이 최대 개방조리개 값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얕은 심도는 250mm 망원 화각에서 가장 잘 표현됩니다.
또한 얕은 심도를 극대화 하기 위해 중요 포인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위의 두 영상 캡쳐 이미지는 조리개, 화각, 셔터스피드 모두 같은 설정 값이지만 뭔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바로 중심 피사체 외 배경 흐림의 정도 차이인데요, 이는 배경과 피사체 그리고 카메라 간의 거리차이 때문입니다.
위와 같이 배경과 피사체, 카메라의 위치 관계를 보면, 배경과 피사체 사이인 거리 A가 피사체와 카메라 사이의 거리인 B 보다 멀수록 얕은 심도로 아웃포커싱 효과가 극대화 됩니다. 이 관계를 기억하고 촬영한다면 동일한 화각&스펙의 렌즈라도 주변 환경을 활용하여 원하는 느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APS-C 센서를 사용하는 M3이기에 1.6을 곱하면 35mm 풀프레임 환산 화각을 계산할 수 있는데요~ 250mm 망원 화각으로 계산하면 실제 400mm에 가까운 화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엄청나지요! 망원의 경우 멀리 있는 피사체를 찍기에 초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요. 그럴 때는 ‘초점링’을 수동으로 돌려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보시길 바랍니다.
위의 두 사진은 동일한 위치에서 피사체와 배경 사이의 거리를 두고 촬영한 영상 캡쳐본 입니다. 앞에 보이는 노란 꽃에 초점을 맞춘 것, 뒤에 있는 붉은 꽃에 초점을 맞춘 차이 아시겠죠? ^^
일반 표준화각대 단렌즈로 조리개를 최대 개방하여 얕은 심도로 촬영한다고 해도 망원은 단렌즈보다 압축감이 있어 좀 더 배경이 정리된 느낌이 있습니다.
위 영상은 자연광이 충분한 곳에서의 ISO 100으로 촬영한 영상이며, 1/30의 셔터스피드는 부드러운 잔상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셔터스피드가 올라갈 수록 경계선이 또렷한 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는 큰 구분이 가지 않을 수 있으나, 정지화면으로 캡쳐하여 본다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서텨스피드는 일반적인 영상의 기준으로는 영상의 프레임 세팅(위의 영상의 경우 30프레임), 보다 빨라야 하며 느리게 된다면 영상 자체에서 잔상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망원 줌렌즈의 장점의 또 하나는 피사체가 부담을 덜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가까이서 촬영하지 않기 때문에 피사체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보다 자연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담을 수 있습니다. 이는 사진 촬영을 부담스러워 하는 인물사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감성영상 만들기, 고양이 식구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고양이 식구들의 영상을 담아 보았습니다. 카메라를 가까이 가져가니 경계심을 보여서 살짝 거리를 두고 촬영해 보았습니다. 고양이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다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와 보다 편리한 망원 줌렌즈로 영상을 촬영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피사체, 배경, 카메라와의 거리 그리고 망원 특유의 압축감과 아웃포커싱 효과를 통해 멋진 영상을 촬영해 보시길 바랍니다.
Special Writer
시아시아
시아시아님은 SIA 커뮤니케이션즈를 운영하고 계신 프리스타일 영상작가로서, 주로 디지털 장비와 영상을 다루고, 리뷰를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캐논 팬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아시아님의 영상 이야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