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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청춘을 항해하다 - 청춘 항해 일지 #2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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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춘 항해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사진작가 임수민입니다!
일주일 만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네요 :D
여러분은 일주일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의 항해 이야기 많이 기다리셨나요?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청춘 항해의 진솔한 모습들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오늘의 주제! 바로 저의 일상의 모습입니다~
사실 간혹 한국의 친구들과 연락을 하게 되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요트 위에서 하루종일 뭐해?", "거기 답답하지 않아?"
라는 질문이었는데요! 여러분들도 가장 궁금하셨을 것 같은 저의 하루 이야기를
이번 <항해일지 #2.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에서 낱낱이 공개하려고 합니다☆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저는 매일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D
물론 좁은 공간에서 있으니 조금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좁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제 눈에는 온통 아름다운 바다만이 가득하다는 것!
이 청춘 항해에서 만끽할 수 있는 낭만이랍니다.
그렇다면 저의 일상을 여러분에게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드려볼까요?
<청춘 항해 일지 #2.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항해 일지 #2.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육지에서나 배 위에서나, 역시나 중요한 건 먹는거죠!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듯이, 요트 위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요리입니다.
오늘은 누가, 어떤 재료로, 어떤 요리를 할지 항상 행복한 고민을 하는데요~
저는 아직 자취 경험이 없다보니 요리를 하기보단 주로 먹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이곳에서의 요리가 재미있는 점은, 그 만들어진 요리의 정체를 누구도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육지를 떠나 오랜 시간 항해를 하면 아무리 다양했던 식재료도 하나, 둘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남은 재료로만 요리를 해야 하니, 가끔은 국적 불명의 신기한 요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더 신기한 점은 이 요리들이 전~부 맛있다는 거죠!
바다 위에서 설거지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셨죠?
바다 위에서 세재를 사용하면 바다가 오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설거지는 간단하게 물티슈와 마른 휴지로 닦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번쩍번쩍 빛나는 그릇 보이시나요 ?+_+
사실 육지에서 먹던 여러 음식들이 가끔은 그립지만,
막상 한국에 돌아가면 선상에서 먹던 음식들이 더 그리워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선상 위에 음식에는 추억이라는 조미료가 첨가되니까요♡ (오글!)
심심할 틈이 없어요~ 선상에서 즐기는 다양한 취미들!
청춘 항해를 시작하기 전에 제가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먹을 것도 아니고 잠자리도 아닌 "심심하지 않을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제한되기 때문에
요트 위에서 심심함을 달래 줄 몇 가지를 가지고 왔는데요!
그 첫 번째는 바로 색칠공부입니다! 알록달록 색연필로 새하얀 종이 위에
그림을 채워가면 시간이 어디로 갔는지도 모른답니다.
다 큰 어른이 무슨 색칠공부야~ 하고 생각하신 당신!
오늘은 서점에 가서 색칠공부책을 한 권 사서 해보세요.
정신을 차리면 어느새 하루가 몽땅 사라져버린 것을 발견할테니까요 ^^
저의 두 번째 취미는 바로 독서입니다.
주변에서 배를 탄다고 했을 때 많이 걱정해주신 것이 바로 뱃멀미예요.
사실은 저도 멀미 때문에 과연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라고 걱정을 했답니다.
하지만 웬걸! 항해가 체질인지
첫 날부터 멀미 없어 편안하게 독서를 즐기고 있습니다 :D
아, 그리고 평소 뱃멀미를 하시는 분들도 3일정도 항해를 하면
뱃멀미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앞선 두 가지가 미리 준비해두었던 취미 생활이라면
항해를 하며 생긴 새로운 취미도 있어요.
바로 배 맨 앞으로 나가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추는 것입니다!
배가 계속 움직이다 보니, 평소 춤을 잘 추지 못하는 저에게도 리듬감이라는 것이 저절로 생기더라고요.
박치에 춤을 잘 추지 못하는 분이라면 이 청춘 항해! 꼭 추천합니다 :)
뒤에서 보면 정말 우스꽝스럽겠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런 점이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정말 재미있는 취미라서
도저히 포기할 수 없네요. 저는 매일 하루 두 번 춤을 추고 있습니다~
아마 한국에 도착할 때면 댄서로도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위에 움짤을 보니까 아닌 것 같다고요..? 이 사람들 너무 하잖아 ㅠ
배 위에서도 운동이 가능하다니까요
요트에서 생활에서 불편한 점 한 가지는 바로 한정된 공간이었습니다.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다 보니 많이 걷는 것이 익숙한 저에게
요트 위 공간은 다소 좁다보니 다리가 아프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매일 운동을 하고 있...지는 않고 생각날 때 마다 하고 있습니다. :)
건강한 항해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저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선상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즐기는 운동! 부러우시죠?
오히려 육지에 있을 때보다 시간도 여유로워 운동할 시간도 많아
점점 더 건강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움짤 같은 사진을 담기 위해서는 사진 한 장, 한 장
노출값을 비슷해야 하고 사진도 여러 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필름카메라로 담은 사진으로는 만들기 어려운데요.
EOS 5D Mark IV를 가져와서 결과물을 비교하며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어
이렇게 재미난 사진도 찍을 수 있어 무척 즐거운 사진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D
매일이 즐거운 청춘 항해!
위에서 말씀드린 것 외에도 크루들이 들려주는 기타 연주를 감상하기도 하고,
요트에서 해야 하는 크고 작은 일들을 도우며 매일매일 즐거운 선상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청춘 항해 일지 #2. 이렇게 지내요> 편은 여기까지!
생각보다 활동적이고 다양한 선상 생활에 깜짝 놀라셨나요? +O+
하지만 여러분이 더 놀랄만한 일들이 청춘 항해에는 넘쳐납니다♡
청춘이 청춘에게 청춘을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