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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에서 만난 도깨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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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우리나라를 강타한 드라마 도깨비 열풍!
그로 인해 도깨비의 도시인 캐나다 퀘벡도 많은 관심을 받았더랬죠~
그리하여 세 번째 Photo Way는 바로 이곳,
캐나다 퀘벡으로 낙점되었습니다!
그럼 드라마 도깨비의 여운을 되살려
주인공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듯한
멋진 풍경을 보다 쉽게 촬영해 볼까요?
드라마 도깨비 속 아브라함 평원과 뒤로 펼쳐진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과 세인트로렌스 강 풍경.
도깨비 엔딩 부분에 등장하는 이 장소는
아마 드라마를 본 분들이라면 잘 아는 장소일 것 같은데요~
아직도 두 주인공의 눈에 비친 퀘백의 모습은
쉽사리 잊혀지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드라마 속 촬영 포인트 중 하나인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 내려다 보이는 도깨비 언덕,
아브라함 평원입니다.
벌써부터 어떤 사진을 가져다줄지 기대가 증폭되는 것 같죠?
인천공항에서 토론토를 경유하여 퀘백 쟝르사쥬 드 퀘벡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우버나 택시를 타고 30여분 정도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까지 이동합니다.
실제로 드라마 도깨비의 메인 촬영 장소 중 하나는 바로 이 호텔이지만
호텔 주변으로 도보로 이동 가능한 많은 곳들이
도깨비 곳곳에 등장한 촬영 장소인 만큼
아름답고 낯선 곳임에도 눈에 익은 곳이 많기에
숙소를 이 근처로 잡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3D 지도상에서 내려다본다면 드라마 도깨비의 엔딩에서 본
촬영 장소는 바로 위 표시 지점의 아브라함 평원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움직여 보다 보면
촬영하기 좋은 포인트가 두 곳 정도가 있는데요,
두 장소에서 빨간색의 사각 박스 정도가 담기는 구도를 잡고 촬영한다면
마치 드라마 속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이 들기에 충분할 겁니다.
하지만 다른 방향에서 본다면 평원이라기보다는
위와 같이 언덕진 곳이기도 합니다.
아브라함 평원이라고 불리는 넓은 공간이지만 실제로는 언덕에 가까우며,
경사가 있기 때문에 올라갈수록 더 높은 곳에서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과 세인트로렌스 강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빨간색 화살표는 시선 및 카메라 방향)
주간의 경우는 빛이 많아 셔터스피드가 잘 확보되기 때문에
삼각대가 없어도 촬영이 가능하지만,
장노출이나 고품질의 야경 촬영을 위해서는 삼각대의 사용을 적극 권장 드립니다.
손은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삼각대는 그렇지 않거든요~
EOS M6 │ 15mm │ 1/500s │ ISO 100
촬영에 사용한 카메라는 EOS M6이며
렌즈는 EF-M 15-45mm f/3.5-6.3 IS STM입니다.
촬영은 15mm로 하였지만 드라마 속 화각의 멋진 풍경을 그대로 담기 위해서는
15mm 화각 보다 더 넓은 광각으로 촬영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캐논의 EF-M 렌즈 중에서도 초광각에 속하는
EF-M 11-22mm f4-5.6 IS STM(35mm 환산 화각 17.6-35.2mm) 정도라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15mm의 광각으로도 충분히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EOS M6는 상단과 후면으로 많은 조작 버튼 및 다이얼이 있어
보다 직관적이며 빠른 촬영 환경에도 매우 적합합니다.
특히 전원 버튼이 우측 엄지손가락 부분에 있기 때문에
한 손으로 빠르게 꺼내어 전원을 켜는 순간
여러 모드의 조작과 함께 사진 촬영이 가능하죠.
아무래도 이러한 부분은 스냅 촬영에도 매우 좋을 것 같죠?
EOS M6에는 여러 가지 촬영 모드가 있지만,
저는 Av 모드(조리개 우선 모드)를 강력 추천합니다.
풍경이나 인물 사진의 경우에는 조리개만으로도
촬영하려는 피사체와 배경과의 심도 차이(초점이 맞지 않는 배경의 흐리고 선명한 차이)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Av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할 때가 많거든요.
촬영 시 빛이 충분할때엔
조리개를 F9 ~ F11 정도로 설정하면
멀리 있는 원경까지 모두 또렷하게 나오게 됩니다.
처음 테스트 샷 한 장을 촬영해 보고
좀 더 밝게 촬영하고 싶거나 어둡게 촬영하고 싶다면
사진과 같이 노출 다이얼을 + 혹은 –로 조절하여
사진 결과물의 밝기를 조절해 주도록 합니다.
만약 Av 모드가 아닌 M 모드로 촬영한다면 위와 같이 뒷부분의 다이얼을 돌려
셔터스피드를 조절하여 사진 결과물의 밝기를 조절하면 됩니다.
셔터스피드가 빨라지면 결과물은 어둡게
반대로 셔터스피드가 느려지면 결과물은 밝게 되는 것쯤은
이젠 식은 죽 먹기죠? :)
촬영시 삼각대를 사용한다면
위와 같이 후면 다이얼 부분의 ISO를 눌러
ISO 100 정도로 낮추도록 합니다.
틸트가 LCD가 아닐때에 삼각대를 사용하여 원하는 구도를 잡는 것은
사실 몸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데
EOS M6의 터치 AF나 틸트 디스플레이의 편리함은
이곳 캐나다 촬영에서도 유용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촬영 포인트에서 호텔을 바라보는 방향은
북서쪽으로 노을이 아름답게 보이는 위치입니다.
그래서 해질녘의 매직아워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지만
멋진 풍경 때문에 낮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있어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더군요.
특히나 이렇게 밝은 날은 셔터 속도가 확보되어
사진 촬영에 흔들림과 노이즈가 없어 참 좋은 환경입니다.
어떤가요?
마치 명화에 나오는 풍경 같지 않은가요?
각각 ND 필터를 사용하여 촬영한 사진
참고로 ND 필터를 장착하면 위와 같이
움직이는 사람들의 잔상 만을 남기게도 할 수 있는 등
장노출이 주는 또 다른 느낌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느덧 해가 질 시간이 다가오고
다시 도깨비 언덕인 아브라함 평원에 올라봅니다.
보통 낮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매직아워의 경우
그 순간이 생각보다 매우 짧기 때문에
미리 자리를 잡고 테스트 촬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쉽게도 이날은 구름이 잔뜩 끼어 드라마 속 도깨비 장소와 같이
마음에 드는 노을을 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야경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15mm/ F9 / 6s / ISO 100으로 촬영된 사진
또한 아주 잠깐의 차이로 사진상의 밝기도 달라지기 때문에
미리 세팅하고 빠르게 촬영하면서 여러 조건을 바꾸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야경 촬영도 낮의 촬영과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되며
환상적인 야경을 담기 위해서는 역시 삼각대가 필수입니다.
특히 야경의 경우 조리개 값 세팅에 따른 또 다른 변화가 있는데
아래 사진과 함께 그 차이를 찾아볼까요?
실제로 어둠 속의 작고 밝은 광원(가로등이나 건물 불빛 등)을 담을 경우
조리개를 조여 빛 갈라짐 현상을 담아보면 좋습니다.
진정 빛이 쏟아져 나오는 듯한 느낌을
프레임 속에 충분히 담을 수 있기 때문이죠.
조리개를 더 많이 조일수록 빛 갈라짐 현상이 도드라진다는 점!
염두에 두어 촬영하시면 원하시는 멋진 빛 갈라짐을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조리개를 조이면(F 값을 높이면) 그만큼 어두워지기 때문에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여 촬영하게 되는데요
이때에 셔터를 누르는 순간 미세한 흔들림으로 자칫 사진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액세서리인 릴리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아무래도 손의 떨림을 최소화하는 데에는 릴리즈만한 것이 없거든요.
15mm / F11 / 30s / ISO 100으로 촬영된 사진
여행의 즐거움은 새로운 것을 맛보고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역시나 여행지에서 멋진 사진을 담는 일은 그중에서도 매우 특별합니다.
특히나 은은한 조명 속 타국의 체취가 깃든 멋진 야경을 담아 온다면
여행이 끝난 이후에 다시 사진을 꺼내 보아도
그때 그 밤의 공기가 분명 사진 속에서 되살아 날 테니까요.
실제로 위의 지도상의 노란 별표가 된 지역들이
대부분 도깨비 계단 등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곳들입니다.
또한 모두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이기에
EOS M6를 들고 돌아본다면 정말 안성맞춤이죠!
이번 Photo Way에서는 캐논의 미러리스 EOS M6와 함께
드라마 도깨비 속에서 멋진 엔딩 장면으로 선보인 퀘백의 낯의 모습과 야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캐나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인 퀘백에서 멋진 사진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드라마 그 이상의 감동과 풍경, 여러분도 함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