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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청춘을 항해하다 - 청춘 항해 일지 #4 우리의 선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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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캐논 청춘 항해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사진작가 임수민입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금요일! 여러분에게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시간이 왔네요 :D
여러분은 삶에서 가장 믿음이 가고 의지가 되는 사람이 누구인가요?
혹은 시대가 좀 지난 말 같지만 인생의 롤모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저에겐 앞의 질문에 모두 해당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제가 타고 있는 요트 '타노아 호'의 선장님, 김승진 모험가입니다!
사실 236일이라는 긴 항해를 도전하기까지 수많은 망설임이 있었지만
김승진 선장님이 계셨기 때문에 이 항해에 참여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오늘 청춘 항해 일지는 청춘보다 더 청춘을 살고 계시는 김승진 선장님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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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 일지 #4 우리의 선장님
모험을 사랑하는 청춘, 김승진 선장님
카리스마가 넘치는 이 분이 타노아 호를 이끌어주시는 김승진 선장님입니다.
사진만 봐도 느껴지는 강렬한 카리스마! 여러분도 느껴지시나요?
카리스마는 모르겠고, 낯이 익은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사실 저희 선장님은 제법 유명하신 분입니다☆
국내에선 최초로 세계에서는 6번째로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 일주를 성공하신 아주 대단한 분이세요.
무기항, 무원조가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 있으시죠?
무기항, 무원조 항해란 모터가 아닌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세일링 요트를 타고
다른 배의 도움 없이 바다를 항해를 하는 것이랍니다.
모 드라마에서 나왔던 "흰 천과 바람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라는
낭만적인 대사를 몸소 실천으로 옮긴 선장님!
여기서 놀라운 사실! 이렇게 요트 항해와 모험을 즐기시는 저희 선장님이
대학생 때는 미술을 전공했었고, 국내외 다수의 다큐먼테리를 제작한 PD셨다는 거죠 :)
카리스마가 넘치는 선장님에게 미술 전공이라니? 처음 들었을 땐 조금 놀랐습니다.
그런 선장님이 어째서 항해를 시작하였나 여쭤보았더니
국민의 아픔과 슬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전파하고 싶은 마음에서
"희망항해"를 시작하며 요트 항해를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2015년에는 바다의 에베레스트로 불리는 남아메리카 대륙 최남단의 케이프 혼을
큰 어려움 없이 통과하고 두 번째 난 코스인 순다해협도 통과하셨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혹시 이번 항해에도 이런 무시무시한 곳으로 가는지
선장님에게 여쭤보았더니 웃으시며 "잘 해낼 거야"라고 하시더라고요..
여러분 저 잘 돌아갈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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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섬세하고 부드러운 남자~
이런 멋진 과거와 선장님이라는 요트를 이끄는 선장님에게 사실은 의외의 모습도 있습니다.
기타를 치는 것을 좋아하시고, 요트에서 새싹 식물을 키우기도 하고
특히 세일링을 할 때 자연의 소리를 듣고 싶으시다고 노래도 틀지 않는 감수성이 풍부하신 선장님!
처음 미술전공이라고 하셨을 때 느꼈던 어색함이 조금씩 이해가 되더라고요 :)
감수성만 풍부한 것이 아니라 사실 사람도 엄청 잘 챙겨주시는 선장님.
한 번은 제가 낚싯줄이 예쁘다고 했더니 다음날 조용히 건네주신 팔찌!
그냥 흘려서 한 말을 기억하셨다가 남몰래 팔찌를 만들으셨더라고요.
예쁜 팔찌보다 예쁜 선장님의 마음에 감동 또 감동 T_T
선장님의 이런 따뜻한 마음은 사실 이번 항해가 있었던 이유이기도 한데요.
사실 이번 항해는 선장님이 일반인을 모집한 첫 항해입니다.
어째서 일반인 참가자를 모집하였는지 여쭤보았는데요.
바다를 두려운 존재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물로 가득 찬 이 별에서 물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청춘들에게
그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항해를 기획했다고 하십니다!
바다 위의 영원한 청춘, 우리 김승진 선장님!
선장님의 모험심과 도전 정신, 그리고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넘치는 청춘미를 본받아 더 멋진 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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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항해 대표 모델! 김승진 선장님
저희 선장님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사진 찍기 좋은 피사체라는 것입니다!
특유의 넉살 좋은 웃음, 하지만 항해할 때는 진지한 모습 등
여러 표정과 동작들을 담을 수 있어 피사체가 한정적인 요트 위에서
제가 즐거운 사진 생활을 할 수 있는데 도움을 많이 주시는 분이죠 :)
나중에 항해가 끝나면 선장님의 사진만으로 사진집 3권은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의 <청춘 항해 일지 #4 희망을 항해해요. 김승진 선장님>은 여기까지!
오늘은 저희 선장님을 소개하는 항해 일지를 썼는데요.
선장님의 멋진 모습에 '아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신 분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에이, 나는 안될 거야'라는 생각도 드실 수도 있는데요.
그런 생각은 No! 아직 늦지 않았어요~ 청춘은 나이라던가 환경과는 다른 문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