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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Your Turn] 여행을 사랑하는 가수 김형중의 EOS 6D Mark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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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하며 취미로 사진을 찍은 지 어느덧 10년. 이미 한 번의 사진전과 포토에세이를 출판했던 가수 김형중에게 사진은 음악 다음으로 중요한 취미라고 하는데요. 그렇기에 작사, 작곡을 할 때 그리고 노래를 할 때 영감을 받기 위해 떠나는 여행에서도 그의 손에는 늘 카메라가 들려있다고 합니다. 작품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하는 그에게 사진과 여행에 대한 애정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_ ‘서른아홉’이라는 사진전도 진행하고 포토에세이도 발표하셨었는데요. 사진은 언제부터 찍으셨고 어떤 의미인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제가 처음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게 1993년 그룹 EOS 보컬로 데뷔하면서부터인데요. 가수로 활동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도 많았지만, 외롭기도 하고 쓰러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순간도 있었어요. 그 때 처음으로 카메라를 장만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사진을 찍으며 여행도 많이 다녔어요. 사진 전시나 포토에세이 같은 걸 염두에 두고 시작한 건 아니었는데, 주변에 많은 분들이 제 사진을 보고 따뜻하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기회가 닿아 그렇게 진행했었던 거죠.
사진이란 그런 거 같아요. 보는 사람마다 저마다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 그래서 사진을 찍는 순간마다 제 생각과 감정이 잘 표현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보는 분들은 어떤 이야기나 추억을 떠올릴까 궁금하기도 하죠.
Q _ 사진도 좋아하시지만, 여행도 많이 다니신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안식년으로 1년 동안 유럽을 여행하신다고요?
여행은 일상의 작은 변화,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동경인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저 같은 경우도 새로운 곳에 있으면 늘 있던 곳에서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영감 같은 걸 받는데요. 그런 영감이 음악으로 표현되는 거죠. 노래를 할 때도… 가사를 쓸 때도… 그래서 여행은 휴식이면서 또 일이 되기도 하는, 제 생활의 자양분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도 1년 동안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을 여행하며 사진도 많이 찍고 작업에 많은 영감을 받을 계획입니다.
Q _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여행에서도 많은 사진을 찍으시겠어요?
아무래도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으면 내가 가는 곳, 본 것들을 더 오래 기억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냥 여행을 떠났을 때는 여행했던 곳들을 스쳐 지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사진을 찍다 보니까 놓쳤을 수도 있을 것들… 풍경이나 사람, 모든 세세한 것들을 더 자세히 보고 다니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곳을 여행하든 카메라에 담았던 많은 장면들이 제 머릿속에 눈 안에 담기게 돼요. 그것만으로도 그냥 여행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들보다는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주는 게 사진인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Q _ 이번 여행에는 EOS 6D Mark II와 함께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함께 다녀보시니 어떠신가요?
아무래도 사진을 많이 찍으니까 가장 중요한 동행은 카메라예요. 앞서도 말씀 드린 것처럼 카메라 없이 여행을 다닌 적이 거의 없어요. 특히나 이번 여행은 제 인생에서 가장 긴 여행이라 카메라를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작고 가벼워야 한다는 것. 사실 여행지의 장면을 좀 더 멋지게 담고 싶어서 DSLR을 포기할 수는 없는데, 아무래도 크고 무거운 걸 들고 다니면 여행이 길어질수록 힘이 들어 지칠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풀프레임 DSLR이면서도 작고 가벼운 EOS 6D Mark II와 함께하게 된 거죠. 제가 가장 많이 찍는 사진이 순간포착인데 그러다보니 AF가 중요하거든요. 여행 와서 사진을 찍으면서 만족스러웠던 건 빠르고 정확한 AF 그리고 DSLR인데도 회전형 LCD이다 보니까 다양한 앵글의 사진을 편하게 찍을 수 있어서 그것도 참 좋습니다.
Q _ 여행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에게 여행지에서 찍는 사진을 추천해주세요.
제 여행지 중 한 곳이었던 포르투갈 작은 항구 도시 포르투에 사진 박물관이 있는데요. 그곳에 멋진 문구가 써 있더라구요. “사진은 기억의 거울이다” 전 이 말이 정말 딱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여행뿐만 아니라 일상의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둔다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은 추억할 수 있거든요.
전 사진이란 내 삶을 내 여행을 가장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쉽고 저렴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제대로 못 느껴보시지 못한 분들이라면, 카메라 하나 들고 여행을 떠나서 사진 찍는 즐거움을 꼭 한번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가수 김형중의 사진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좋은사람’ ‘그랬나봐’ ‘그녀가 웃잖아’ 등 그의 노래를 들으며 여행길에 오르고 싶은 충동이 느껴졌습니다. 가사만큼 감성 가득한 그의 여행사진을 보며, 앞으로 남은 여행 기간 동안도 EOS 6D Mark II로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사진 많이 담으시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