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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회 포토콘서트] 김상일 님이 담은 50일의 일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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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좋아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은 보통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을 꺼내어 보면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추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토콘서트는 주인공은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김상일 님입니다. 김상일 님이 3년간 총 50일 정도 일본을 여행하며 담은 사진을 소개해드릴 텐데요.
그럼 캐논 블로그와 함께 김상일 님이 50일 동안 담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개발자이자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는 김상일이라고 해요. 활동명은 '윤망'을 사용하고 있지만, 본명으로도 활동을 많이 하고 있어요.
Q. 포토콘서트에 참여한 소감
사진을 찍으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게 캐논 블로그의 포토콘서트였어요. 그래서 처음에 요청받았을 때 너무 깜짝 놀랐어요.
제가 지금 27살인데 30살 전에는 꼭 포토콘서트에 제 사진을 소개하고 싶었거든요. 언젠가 꼭 참석해볼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기회가 생겨서 영광이고 정말 감사해요!
정말 요청을 받자마자 고민도 안 하고 바로 참여를 결정했어요.
Q. 사진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현재 사용하는 카메라
처음 카메라를 잡은 건 2013년에 친형이 카메라를 바꾸면서 EOS 450D를 저에게 주면서부터였어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여행 갈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사진을 찍게 되었고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재밌게 찍고 싶어서 EOS 60D를 사 들고 대학교 사진 동아리에 가서 정말 재밌게 사진 생활을 했어요.
그전에는 집돌이라 집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사진 생활을 하면서 밖에도 재미있는 게 많다는 걸 느꼈어요.
정말 좋은 사람들이랑 재미있게 찍어왔고, 지금까지도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어요.
지금은 제가 원하는 걸 정말 잘 담아주는 캐논의 EOS 6D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Q. 김상일 님의 포토콘서트 컨셉
포토콘서트에서 어떤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해보았어요. 제가 어떤 사진들을 찍어왔는지 다시 살펴보았는데 '서울의 일상, 일본 여행' 이렇게 두 가지를 담고 있더라구요.
둘 다 얘기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3년간 50일 정도 담아왔던 '일본 여행'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가 좋아했던 일본의 모습들을 보여드릴게요!
일본을 구성하는 4개의 주요 섬 중
가장 작은 섬, 시코쿠
시코쿠 도고온천이라는 곳이에요.
여기는 2016년에 처음으로 일본을 혼자 여행했을 때였어요. 일본어도 못 하면서 고양이 섬 보러 가겠다고 일본인도 잘 안 가는 시골까지 와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지만
그때 찍었던 사진들 중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사진이에요. 크롭바디에 핸드헬드라 노이즈도 많지만 그래도 정말 좋았던 사진이에요.
저는 일본의 골목을 좋아해요. 화려한 느낌의 골목도 있고 수수한 느낌의 골목도 있는데,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보니 일본을 가면 항상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는 해요.
여기는 시코쿠 다카마쓰의 라이언도리라는 골목이에요.
히로시마에서 볼 수 있는 노면전차의 모습이에요. 노면전차를 좀 제대로 담아보고 싶어서 노면전차가 지나갈 때까지 계속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찍었던 사진이에요.
히로시마의 퇴근길 모습이에요. 퇴근길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싫어하는데, 여행이라서 그랬는지 퇴근길에 전차의 모습과 차의 헤드라이트 빛이 너무 예뻐 보였답니다.
미야지마의 이쓰쿠시마 신사에요. 물에 떠 있는 신사로 유명한 곳이에요. 배를 타고 들어가는 도중이었는데 너무 기대돼서 간판에 나와 망원으로 찍었던 사진이에요
바로 전에 보여드렸던 이쓰쿠시마 신사 안으로 들어왔어요. 일본에선 사슴을 볼 수 있는 유명한 곳이 있는데, 바로 오사카의 나라공원과 미야지마입니다.
마침 만조가 지나고 물이 빠지고 있던 와중이었고, 그때 미야지마에서 헤매고 있던 사슴이 신사 안까지 들어와 산책하고 있었네요. 그 모습을 발견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고개를 드는 순간 찍었습니다.
더 다양한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이 순간이 지나니 사슴은 신사 밖으로 도망가고 말았었네요.
여름도 아름다운
겨울의 왕국, 삿포로
일본을 여행하면서 제일 좋았던 홋카이도의 여름이에요. 지금은 여름에도 여행객이 많지만 제가 갔을 때만 해도 홋카이도를 왜 여름에 가?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사람도 많이 없고 정말 좋았었어요.
여름이지만 선선한 날씨에 꽃들도 정말 이쁘게 피었고 정말 초록 초록하고 자연으로 가득해서 너무 좋았답니다. 사진의 장소는 홋카이도 비에이의 사계채의 언덕이에요
삿포로의 밤거리에요. 스스키노 쪽에 유흥가이긴 한데 저렇게 많은 택시가 양옆으로 일렬로 서 있는 게 너무 신기했었네요.
홋카이도 비에이의 크리스마스 트리에요. 이날은 낮에만 해도 하늘이 흐려서 일몰을 전혀 기대할 수 없었어요.
그래도 혹시 몰라 좀만 더 기다려보자 하고 여유롭게 비에이를 돌고 있는데 일몰 한 1시간 전부터 하늘이 보이더라구요.
비에이에서 제일 좋아하는 볼거리가 크리스마스 트리였는데 여기서 일몰을 같이 담으면 정말 좋겠다 하고 투어센터에 계신 분들이랑 택시 타고 와서 담았던 비에이의 크리스마스 트리의 몰이었어요.
하얀 눈밭에서의 일몰은 정말 차가운 파란빛과 태양의 따듯한 일몰이 섞여서 보랏빛으로 가득한 세상이었어요. 참, 이때의 시간은 오후 4시였답니다!
난쟁이 마을이 있는 나고야
기후현의 시라카와고라는 마을이에요. 갓쇼즈쿠리라는 독특한 가옥 형식을 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사람들이 난쟁이 마을이라며 구경하러 오는 곳이에요.
정말 가고 싶었던 곳이었고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빨갛게 물들어있는 가을을 예상하고 왔는데 도착하니까 2일 전에 첫눈이 와서 당황스러우면서도
"여행이란 이런 거지"하면서 눈 온 시라카와고를 보고 왔어요. 왜 눈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냐면 이때 11월이었거든요…!
일본의 중심, 도쿄
가장 최근에 다녀왔던 도쿄네요. 올해 5월에 다녀왔어요. 일본 도쿄라고 하면 횡단보도에서 걷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담아왔던 사진이에요.
가운데에 누군가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인력거 분만 혼자 가는 걸 보고 "이건 정말 딱이야"하고 찍었던 사진이에요. 다른 분들은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면 오래오래 기다릴 테지만
저는 끈기가 없기 때문에 1시간 만에(?) 뚝딱하고 찍었던 사진이에요! 이때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담았었는데 이번에는 이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롯폰기힐즈 모리타워에서 바라본 도쿄타워 사진입니다. 도쿄에서의 여행은 재밌었는데 사진으로서는 그렇게 만족하지 못했던 여행이었어요.
여행 기간 8일 중에 비도 많이 와서 사진 찍기도 어려웠고 내가 오래 찍었는데 만족할만한 사진을 찍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담았던 사진이에요.
그런 슬럼프 상황에서 자기에게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는다는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어요.
여기도 도쿄의 모습이에요. 시모기타자와 쪽에서 옆으로 빠진 작은 거리입니다.
일본 특유의 색상과 정갈한 모습. 이유는 모르겠지만 보고만 있으면 좋아져서 골목을 자주 찍게 되네요!
여기까지 제가 봐왔던 일본의 모습들이었습니다. 시코쿠, 히로시마, 도쿄, 삿포로, 기후현 등등 많은 곳에서 제가 봤던 모습들을 보여드렸어요. 어떠셨나요?
저는 아직도 보고 싶은 지역들에 일부분만 다녀왔어요! 앞으로도 여기저기 더 많이 돌아다니면서 저만의 사진들을 더 보여드리고 싶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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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김상일 님의 포토콘서트 '50일의 일본 여행'으로 함께 떠나보았는데요. 일본 감성을 가득 담은 멋진 사진들을 감상하고 나니 당장 공항으로 떠나고 싶은 욕구가 드네요.
이 외에도 더 많은 일본 여행과 서울의 일상을 담은 김상일 님의 사진이 궁금하다면 SNS를 방문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