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ㅣ 김보라
여행을 기반으로 한 사진 작업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광고 및 상업 프로젝트와 출판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다양한 상업 및 콘텐츠 협업을 통해 사진 작업의 영역을 확장해오고 있다.
여행지의 풍경을 단순한 기록이 아닌 하나의 시각적 구조로 바라보며,
강한 색감과 탑뷰(top view) 구도를 통해 바다와 해변, 사람들의 움직임을 패턴처럼 재구성하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반복되는 형태와 색면을 통해 장소의 분위기와 리듬을 드러내며, 익숙한 풍경을 새로운 방식으로 인식하게 한다.
또한 천 포스터, 달력, 마그넷 등 사진 굿즈를 제작·운영하며 사진을 일상 속 오브제로 확장하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집 「SUMMER」, 「HOLIDAY」, 「La Vacance」를 출간하며 작업을 출판 형태로 확장해왔으며,
이미지의 흐름과 구성 속에서 본인의 시선을 보다 밀도 있게 전달한다.
출판 작업과 더불어 전시 및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 세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전시 소개 ㅣ Surface of Summer
《SURFACE OF SUMMER》는 여름 해변의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한 김보라 작가의 개인전이다.
바다와 해변, 사람들의 움직임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탑뷰(top view) 구도를 통해 하나의 패턴처럼 포착하며, 익숙한 풍경을 조형적인 이미지로 전환한다.
반복되는 형태와 선명한 색면이 어우러진 작품들은 특정 장소의 분위기와 리듬을 감각적으로 드러내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여행지의 기억을 낯설고도 새롭게 인식하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과 영상 작품 총 36점을 통해 작가의 시선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영상 감상을 위한 휴식 공간과 엽서 작성 공간이 함께 마련되어,
관람객이 머무르며 작품의 감각을 보다 천천히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서문
여름의 바다는 언제나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장소마다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다.
어떤 해변에서는 사람들이 조용히 파도를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고,
또 어떤 곳에서는 아이들이 물가를 뛰어다니며 여름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바다는 늘 같은 리듬으로 밀려왔다가 사라지지만, 그 곁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은 늘 조금씩 달랐다.
카메라를 들고 그 앞에 서서 나는 잠시 그 공간 속에 잠시 머문다.
눈앞의 풍경을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그곳에 흐르는 시간과 공기를 그대로 받아 들이는 일, 그것만이 내가 할 일이다.
어쩌면 사진은 무언가를 보여주기보다, 잠시 멈추어 바라보게 만드는 매체일지도 모른다.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잠깐 시선을 늦추고, 눈앞의 장면을 조금 더 오래 바라보는 일.
그 짧은 멈춤 속에서 우리는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나 기억을 발견하게 된다.
이 전시가 관람하는 이들에게도 그런 작은 멈춤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걸음을 늦추고, 눈앞의 장면을 천천히 바라보는 시간.
그리고 그 속에서 어딘가에 두고 왔을지 모를 각자의 여름이 조용히 떠오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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