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그룹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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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 ~ 1936THE BIRTH OF CANON캐논의 탄생

캐논의 탄생

  • 요시다 고로

    요시다 고로1900-1993

  • 우찌다 사부로

    우찌다 사부로1899-1982

  • 마에다 다께오

    마에다 다께오1909-1975

  • 정밀 과학 기기 연구소가 설립되었던 다께카와야 빌딩

    정밀 과학 기기 연구소가 설립되었던
    다께카와야 빌딩

일본 내 생산된 고급 35mm 카메라의 서막 라이카와 콘택스 - 가장 앞선 35mm 포컬 플래인 셔터 카메라의 두 대표 상표 1932년에 “라이카 모델 II”가 소개되고, 1933년에 “콘탁스 모델”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세계 카메라 왕국 독일의 자존심인 이 두 상표는 전세계 카메라 팬들을 만족시켰으며 그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최상급 카메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가장 인기 있는 일자리였던 은행에 취직한 일본 유명 대학 졸업생의 평균 초임이 약 월 70엔 이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라이카 카메라의 가격은 420엔이었습니다. 이러한 최고급 카메라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다까네 노하나(잡을 수 없는 어떤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라이카 모델 II” 카메라를 분해하여 그 내부 작동을 연구함으로써 최초의 일본 내 포컬플래인 셔터 거리계 카메라(이하 35mm 거리계 카메라로 칭함)의 제작을 시도한 일본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요시다 고로(1900-1993) 씨였습니다. 요시다 씨는 히로시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중학교 과정을 마치기 전에 도쿄로 와서 활동 사진 카메라와 영사기를 수리하고 개조하는 회사의 견습공이 되었습니다. 1920년대 후반 그의 나이 20대 후반이 되었을 때 그는 직무상 필요한 부품을 조달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 자주 여행했습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그는 상하이에서 만난 한 미국 무역상 로이 E 딜레이 씨로부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은 후 고급 35mm 거리계 카메라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왜 카메라 부품을 사러 여기까지 왔습니까? 당신 나라는 이미 훌륭한 군함과 비행기를 생산했습니다. 당신 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좋은 군함을 생산할 수 있다면 고유의 카메라 부품을 못 만들 이유가 없지요.“ 천성적으로 요시다 씨는 기계와 기기들을 수리하는 일을 좋아했고, 이미 그는 활동 사진 카메라와 영사기를 수리하고 개조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요시다 씨가 카메라 제조에 매력을 느꼈음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일본제 고급 35mm 카메라를 만들기 위해 라이카를 분해했던 동기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 을 받았을 때, 요시다씨는 후에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나는 특별한 계획 없이 단순히 부품을 보려고 그냥 그 카메라를 분해했습니다. 카메라 안에 다이아몬드와 같은 특별한 물건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카메라의 부품들은 황동, 알루미늄, 철 및 고무로 만들어진 물건들이었습니다. 나는 이렇게 값싼 물건들이 조립되어 카메라가 되었을 때 엄청난 가격이 된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습니다. 그 사실은 나를 무척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처남 우찌다 사부로(1899-1982)와 우찌다의 옛 수하였던 마에다 다께오(1909-1975)와 함께, 요시다 씨는 35mm 거리계 카메라를 개발하기 위해 정밀 광학 기기 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그 연구소는 도쿄 롭퐁기 아자부 구(현재 미나토 구)에 있는 우아한 3층 아파트(다케카와야 빌딩)의 한 방에 위치했습니다. 그러나 요시다 씨는 카메라를 생산하기 위해 연구소가 취한 접근 방식이 그가 원하는 바와 일치하지 않았으므로 1934년 가을에 그 연구소를 떠났습니다.

표준형 카메라 “관음”을 위한 꿈 최초의 캐논 카메라

“가장 좋은 잠수함은 이고입니다. 가장 좋은 비행기는 모델 92입니다. 가장 좋은 카메라는 관음입니다. 그들은 모두 세계에서 가장 좋은 제품입니다.”


이 글은 아사히 카메라 잡지 1934년 6월호에 실렸던 일본에서 생산된 35mm 거리계 카메 라의 표준형 “관음”에 관한 대담한 광고 카피였습니다.


표준형 카메라의 이름은 요시다 씨가 “자비의 불교 여신, 관음”의 신봉자였으므로 “관음” 이라 지었습니다. 카메라 로고는 수천 개의 팔을 가진 관음 여신을 묘사했고, 렌즈의 이름까지도 부처의 제자인 마하카샤빠의 이름을 따서 “카샤빠”라고 했습니다.


전체 3개의 카메라 종류가 광고에 나타나 있으나, 그 카메라들은 모두 그림이나 나무로 만들어진 모델이었으며, 실제 제품이 아니었습니다.


달리 말하면, “관음”은 결코 실제로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비록 요시다 씨가 10대의 “관음” 카메라를 완성했다고 증언했지만, 실제로 그 중 한대라도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서기 1955년경에 발견된, “관음 모델 D”라고 불리는 카메라가 한 대 있었으나, 그것은 “라이카 모델 II”의 복제품이었고 요시다 씨가 만든 카메라가 아니었습니다. “관음 모델 D”의 제작자는 아직도 신비에 싸여있습니다. 아무튼 최초의 일본 고급 35mm 거리계 카메라의 제조는 독일이나 다른 서방 국가에 뒤지고 싶지 않았던 한 엔지니어의 자긍심과 꿈의 결과였습니다.

  • 표준형 카메라 관음의 광고

    표준형 카메라 관음의 광고

    • 요시다 씨가 이름지은 카샤빠 렌즈

      요시다 씨가 이름지은카샤빠 렌즈

    • 콴논 카메라

      콴논 카메라

최초의 캐논 카메라 한사 캐논(표준 모델)의 출시

  • 한사 캐논 (표준모델) 캐논의 첫 상용 카메라

    한사 캐논 (표준모델)
    캐논의 첫 상용 카메라

“관음” 카메라를 상용화하기 위해 이루어진 집중적 시도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밀 광학 기기 연구소는 아직 카메라의 중요 구성 부품인 렌즈와 거리계를 조달할 전망이 없었습니다. 번민의 숙고 끝에 연구소는 Nikkor의 렌즈를 이용하기 위해 니뽄 고까꾸 고교(일본 광학 산업 주식회사, 니콘 주식회사의 전신임) 로부터 협조를 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니뽄 고까꾸는 군사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최신의 제조 시스템을 갖춘 일본 최대의 광학 장비 제조 회사로 그 위치를 이미 확립하고 있었습니다. 한 때 니뽄 고까꾸의 회계사였던, 우찌다 사부로 씨의 형인 우찌다 료노수께 씨가 우찌다 사부로 씨를 실무 담당의 부사장인 호리 도요따로 씨에게 소개하였습니다. 그 당시 니뽄 고까꾸의 정책은 민간용 제품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었고, 호리 씨는 비 군사 제품 연구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고급 렌즈의 민간 응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밀 광학 기기 연구소의 협조 요청 시기는 완벽했습니다. 양측의 이익을 인식한 정밀 광학 기기 연구소와 니뽄 고까꾸는 니뽄 고까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한사 캐논(Nikkor 50mm f/3.5 렌즈를 장착한 표준 모델)” 개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공동 개발하에 최초의 캐논 카메라가 1936년 2월에 시장에 소개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실제 날짜가 1935년 10월이라고도 하지만) “한사 캐논”을 제조하기 위해, 니뽄 고까꾸는 렌즈, 렌즈 마운트, 뷰파인더의 광학 시스템과 거리계 메커니즘을 맡았고, 반면에 정밀 광학 기기 연구소는 포컬플래인 셔터를 포함한 본체, 카메라 본체의 조립은 물론 거리계 커버 제조를 맡았습니다. 후에 “관음”이라는 이름은 재판을 위한 표준 또는 성경을 뜻하는 “캐논”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정밀을 좌우명으로 노력하는 정밀 산업 회사의 새로운 상표, “캐논”은 이 무렵 태어났습니다. “한사 캐논”이 출시되었을 때, 정밀 광학 기기 연구소의 이름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회사의 판매 채널이 없었으므로 오미야 샤신 요힌 주식회사(오미야 카메라 및 부품 판매상)와 독점 판매 및 상표 표시 계약을 사전에 맺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사”는 오미야의 상표였으며, 중세 유럽 도시의 상인 조합 중 한사 동맹에 그 어원을 두었습니다.


1936년 6월 정밀 광학 기기 연구소는 메구로 구로 이전하고 당시 전국적으로 불고 있던 국수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그 이름을 일본 정밀 광학 기기 연구소로 변경했습니다. 새로운 회사 이름이 공공 매체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것은 아사히 카메라 1936년 8월호에 게재된 “한사 캐논” 카메라의 광고에서 였습니다.

한사 캐논에 대한 사전 발표 기사

다음과 같은 기사가 아사히 카메라 1935년 10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한사 캐논 카메라... 캐논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라이카의 모방품이다. 콘택스의 영향도 약간은 엿볼 수 있으나, 주요 기능들을 라이카를 본떠 만들었다. 카메라 크기는 13.5cm x 6.8cm x 4.5cm이고 무게는 대략 650그램이다. 특수한 필름 매가진을 사용하고, 렌즈는 니뽄 고까꾸의 Nikkor 50mm f/3.5이다. 렌즈는 분리 가능하고, 후면에 있는 단추를 누름으로써 지정된 위치로 팝업되도록 설계되었다. 스냅 촬영 케이스를 포함하여 275엔이다.”


카메라 산업 일각에서 “한사 캐논”을 라이카의 일제 모방품이라고 불렀지만, 일본의 최초 고품질 35mm 거리계 카메라를 대표했음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비록 아직 그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제조 회사의 제품이었지만, 이 카메라는 카메라 산업의 내외부로 부터 상당한 관심과 기대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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