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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Shot SX170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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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일러스트레이터 "주사위공장"이 대학 시절, 그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폼 내기 용으로 무거운 DSLR을 무턱대고 구입한다.
하지만 그것도 몇달 안되어 DSLR은 무게와 번거로움으로 장롱 신세를 지며 취미였던 사진과도 멀어지기에 이른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른 뒤 만난 고성능 컴팩트 카메라와의 만남은 "주사위공장"에게 컴팩트 카메라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까지 번지며 사진과도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 계속되는 컴팩트 카메라의 기술 발전과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진화를 반갑게 지켜 봐오던 주사위공장의 눈에 들어 온 Canon의 2013년 하반기의 야심작 SX170 IS!
컴팩트 카메라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크다고 자부하는 그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살펴보자!
1. DESIGN
"PowerShot SX170 IS의 관상!"
평소 잡식성으로 책을 읽는 취미가 있는지라 우연히 읽었던 관상책 한권으로 인해 관상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과 모든 상황에 적용 할 수는 없겠지만 주변 사람들을 몇몇 대조해 본 결과 개인적으로 체감하기에는 꽤나 신뢰 할 만한 수준의 학문이라는 느낌이 들어 그 이후로도 취미삼아 관상 관련 책을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사람의 관상이 카메라의 디자인과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블랙바디의 DSLR카메라는 왠지 듬직하니 강단 있어 보입니다.
형형색색의 작은 컴팩트 카메라들은 늘 함께 어울리는 개성있는 친구들 같습니다.
이처럼 디자인이나 크기만 봐도 그 카메라가 어떤 방향성을 추구하는지 우리는 예측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해당 제품의 가치를 디자인에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우리는 카메라의 디자인만 보아도 그 카메라가 어떠한 가치와 방향성 가지고 있을지에 대해 상상하고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PowerShot SX170 IS"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전면부를 보시면 상단의 플래쉬 부근에 Canon LOGO가 음각 처리 되어 있습니다.
외형 치수는 108×71× 43.9mm. 중량은 배터리 포함 약 251g이며 바디는 DSLR에서 쓰이는 재질로 추정되는 내구성이 뛰어난 블랙 바디를 하고 있습니다. 전면부에서 특히나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렌즈를 둘러싼 실버의 원형 띠와 그립 부분의 실버 마감 부분입니다.
자칫 투박해 보일 수 있었던 고전적인 디자인 형태의 "PowerShot SX170 IS"가 실버 마감 처리로 인해 한층 세련되어 졌습니다.
터치스크린이 적용되어 있지 않은 후면부의 모습입니다. 터치스크린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 개인적으로는 카메라는 카메라답게 버튼 꾹꾹 눌러 설정하는게 액정에 지문도 안묻고 가격대비 성능에도 유리하다는 생각입니다.
주목할 점은 촬영시 오른손 엄지가 위치 하는 부근에 9개의 원형 돌기와 바로 오른쪽의 곡선 돌출로 카메라의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세심하게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된 점 입니다.
"PowerShot SX170 IS"의 디자인은 자극적인 외모로 유혹하는 예쁜 여자라기 보단 늘 내 곁에 있어 주는 오랜 친구 같습니다.
디자인이 크게 특별할 것은 없지만 SX이전 시리즈 보다 슬림해지고 적당히 묵직한 무게감의 그립감 좋은 블랙 바디가 든든함이 묻어나는게 왠지 좋은 사진을 안겨줄 것 만 같습니다.
특히나 고배율 줌 카메라이기 때문에 렌즈가 바디로 부터 시원하게 돌출되는 모습은 "PowerShot SX170 IS"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2. ZOOM
"PowerShot SX170 IS는 망원경?"
캐논 "PowerShot SX170 IS"은 35mm 환산 28-448mm 상당 F3.5-5.9의 광학 16배 줌(최대 디지털 64배 확대) 렌즈를 탑재 한 SX 시리즈 보급형 모델입니다.
카메라 선택에 있어 자신이 자주 쓰는 기능이 멀리 있는 피사체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망원 ZOOM이면서 가격대비 합리적인 제품을 찾으시는 분들께서는 크게 메리트있는 제품으로 다가 올 것 입니다.
손떨림을 억제하는 안정적인 그립감을 적용하여 망원에서의 흔들림을 최대한 잡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ZOOM기능을 빈번하게 쓰다보면 자연히 배터리 소모가 클텐데 이전 모델에서의 건전지(140여장)를 리튬 이온 전지로 업그레이드 시켜 공식 발표로는 300여장,
에코 모드 적용시 최대 440장 까지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줌 수치를 계속해서 변경하면서 에코모드로 촬영 테스트를 거쳐보니 390여장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광학 16배 줌에서의 선명도는 기대 이상이였으나 그 이상의 디지털 줌은 물리적으로 흔들리는 손과 디지털 줌의 특성상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여러번 찍어야만 했습니다.
허나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점은 고배율 망원의 경우 삼각대 사용은 DSLR 카메라도 거의 필수 이기에 크게 단점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 * 광학 16배 줌: 생각보다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무난하게 촬영 할 수 있었습니다.
- * 디지털 32배 줌 : 줌 플러스 기능의 추가로 화질 열화가 거의 없이 촬영 할 수 있었습니다.
- * 디지털 64배 줌 : 물리적으로 삼각대 없이 촬영하기가 힘들었으며, 이때 부터 노이즈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3. MODE
"PowerShot SX170 IS의 기본기 체크!"
- AUTO MODE -
"열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게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컴팩트 카메라를 사용하시는 유저분들께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모드로 카메라의 기본 성능을 체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미지를 여러장 준비해 봤습니다. 카메라의 색감을 파악하시기에 용이하도록 다양한 상황과 다양한 색감이 있는 장소들 위주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사실 카메라의 색감이나 퀄리티에 대해서는 각자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길게 말하기 보다는 아래의 다양한 사진들을 통해 직접 체감하시는 것이 좋은 방향일 듯 합니다.
여기까지 "PowerShot SX170 IS"의 기본기를 체크하기 위한 AUTO모드에서의 색구현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저분들마다 다르게 체감하셨겠지만 제가 체감한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우선은 일상적인 스냅 사진 용도로 쓰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해당 제품의 가격에 몇배나 하는 고성능 하이엔드 제품들로 찍은 사진과의 차이가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적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1600만 화소의 고화질과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 고속 AF로 인해 카메라의 흔들림이 최소화 되어 가능 한 것이라고 나름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어두운 렌즈군이기에 셔터스피드 확보를 위해 손을 최대한 신경써서 흔들리지 않도록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줌기능에 강하고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합리적인 카메라를 원하신다면 "PowerShot SX170 IS"는 큰 메리트가 있는 제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아웃포커스 -
아웃포커싱은 피사체들 간의 거리만 확보 된다면 실내에서도 무난하게 포커싱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 시피 아웃 포커싱은 망원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PowerShot SX170 IS"이 아웃포커싱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화이트밸런스 -
화이트밸런스는 총 7가지 버전이 있으며 마지막 사용자설정은 이전에 지정한 화이트밸런스를 적용하여 촬영하는 것입니다.
실내가 노란 빛이 나는 곳이여서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앞에 그려진 그림의 파란 부분을 비교하시면서 보시면 보다 디테일한 화이트밸런스의 차이를 느끼실 수 있으십니다.
- 마이컬러모드 -
마이컬러모드는 현재 보여지는 이미지 외에도 포지티브, 밝은 피부색, 어두운 피부색, 선명한 블루, 선명한 그린, 선명한 레드, 커스텀 컬러 등 총 11가지의 설정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커스텀 컬러를 선택해 들어가면 콘트라스트, 선명도, 채도, 레드&그린&블루, 피부색 수치를 미세하게 조정하여 보다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 수동모드 -
저같은 경우 수동을 탑재한 컴팩트 카메라를 선호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종종 적정노출을 벗어나 실제보다 어둡거나 밝게 촬영하고 싶은 순간이 종종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5장의 다른 노출 사진 중에 전 적정노출의 가운데 사진보다 노출부족인 2번째 사진이 더 좋습니다.
"PowerShot SX170 IS"는 물론 P(프로그램 모드), Av(조리개 우선 모드), Tv(셔터 우선 모드), M(메뉴얼 모드) 등의 수동모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진의 세계에 빠지고 싶다면 수동모드와 친해지셔야 합니다.
- 야간 촬영 -
야간 사진은 렌즈가 어두워 노이즈가 비교적 심했습니다. 제가 매일 들고 다니는 "PowerShot S95"의 렌즈가 f2.0으로 매우 밝아서 야간에도 풍부한 색감을 표현하는 것이 비해 "PowerShot SX170 IS"의 야간 촬영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가격대를 생각했을 때 이 정도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어디까지나 노이즈나 퀄리티는 유저분들마다 상대적인 가치를 반영하는 것으로 사진을 보시고 느껴지시는 대로 받아들이시면 될 듯 합니다.
4. 동영상
이번에는 "PowerShot SX170 IS"의 동영상 기능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6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DIGIC 4를 탑재해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인물, 자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촬영해야 하는 가족들에게 적합한 카메라로 포지셔닝 된 듯 한 느낌이 강합니다.
사진 이미지 촬영에서 사용하던 화이트밸런스와 마이컬러모드를 동영상 촬영 시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ZOOM을 할 때 카메라 렌즈가 구동되는 소리가 미세하게 동시 녹음 됩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컴팩트 카메라를 사용해 봤는데 동영상 촬영시 ZOOM을 할 때 구동 소리가 들리지 않은 카메라는 없었습니다.
작은 폭의 ZOOM은 소리가 나지 않지만 FULL로 ZOOM을사용하면 소리는 피할 수 없습니다.
이는 "PowerShot SX170 IS"의 단점이라기 보단 모든 컴팩트 카메라들의 단점이라고 보는게 정확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PowerShot SX170 IS"의 경우 ZOOM 소리가 비교적 작게 난다는 점입니다!
동영상에서 줌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확인해 보시면 어느정도 이신지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동영상 수준은 보급형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5. Sample Pictures
6. 총평
그립감 좋고 묵직한 블랙 바디에 포인트 실버 크롬은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 카메라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어 사진 생활에 플러스가 되는 감성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빠른 AF속도와 광학 16배 줌 렌즈를 탑재한 것은 자연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생명체나 피사체를 찍는데 특화되어 있어 망원을 즐기시는 유저분이시라면 큰 메리트로 다가올 제품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6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와 DIGIC 4를 써서 비교적 안정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인텔리전트 IS기능이 탑재되어 일반 촬영이나 망원 촬영시 손떨림을 최소화해주고 있습니다.
자질구레한 기능들은 과감하게 제외하고 꼭 필요한 기능들에 망원렌즈를 플러스한 기본기에 충실한 입문용 카메라 "PowerShot SX170 IS"이였습니다.
- 추천 -
- (!) 그립감 좋고 기본에 충실한 카메라를 찾는 입문자 분
- (!) 스냅용 여행, 가족 사진을 찍으시려는 분
- (!) 망원 기능을 자주 쓰시는 분
- (!) 카메라다운 카메라를 찾는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는 중장년층
- (!) 망원 기능을 가진 서브 카메라를 찾고 계신 DSLR 유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