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는 별

눈으로 보는 것 처럼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시아시아 타임랩스 4번째 시간

별 일주 사진 & 별 타임랩스 동영상 만들기에서

그 답을 찾아보세요 :) 

[영상작가 시아시아의 타임랩스] 

#4. 별 일주 사진 & 별 타임랩스 동영상 만들기

칠흑같이 어두운 밤 하늘을 비추는 별을 보다 매력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방법!

이번 시간에는 별 일주 사진 & 별 타임랩스 동영상 만들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별 사진 촬영 준비 및 방법

별 사진, 별 타임랩스를 담기 위한 준비물은 타입랩스 준비물과 같습니다. 

삼각대와 인터벌 릴리즈, 여분의 배터리 그리고 나침반 입니다.

렌즈는 전체 풍경을 담을 수 있도록 가능한 광각 계열의 렌즈면 주변 배경과 담기 좋으며, 

어안렌즈를 사용하면 좀 더 색다른 표현도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사진 촬영 방법을 설명 드리자면

빠른 셔터스피드로는 작게 반짝이는 별을 담기 힘들며, 

삼각대에 올려 놓고 장노출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지구는 자전을 하기 때문에 태양과 같이 별들이 밤 하늘을 북극성 기준으로 돌게 되는데 

이 때문에 너무 긴 장노출 사진은 원형인 별이 아닌 찌그러진 궤적을 만들어 냅니다. 

일반적으로 15초 혹은 30초 정도 노출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서는 ISO값은 되도록 낮추는 방향으로 촬영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 DSLR 카메라로 별 일주 사진 촬영하기

별 일주 사진은 별이 움직이는 궤적을 모두 담는 것을 말하며

오랜 시간 동안 DSLR의 셔터를 열고 촬영해야 합니다. 

지구의 자전 속도로 본다면 별은 1시간당 약 15도 가량을 움직이기 때문에 긴 궤적을 담기 위해서는 

구도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최소 2~3 시간 이상을 촬영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필름 카메라에서는 릴리즈를 사용하여 벌브모드로 긴 시간 셔터를 열 수 있었지만, 

디지털 카메라인 DSLR에서는 센서의 노이즈 때문에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없어 다른 방법으로 촬영합니다.

별 궤적을 담는 별 일주 사진

필름 카메라에서는 벌브모드로 릴리즈를 사용하여 촬영

디지털 DSLR 카메라에서는 여러 장을 촬영 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합성

 

그럼 많이 사용되는 DSLR 카메라로 별 일주 사진 그리고 타입랩스를 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별 궤적 사진을 담기 위해서는 구도를 잡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위와 같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의 별 궤적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스타일의 사진을 촬영할지 미리 계산하여 구도를 잡아야 합니다. 

이 때 북극성을 찾기 위해서는 나침반이 필요한데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손쉽게 나침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도를 잡았다면 삼각대에 단단히 고정한 후 촬영을 시작합니다. 

기본적인 촬영법은 타임랩스와 동일하며, 

야간의 장노출 사진이기 때문에 노이즈를 줄이기 위하여 ISO를 낮춰 줍니다. 

배터리는 가능한 완충된 배터리를 넣어주고 여분의 배터리를 챙겨 줍니다. 

배터리를 2개 같이 넣을 수 있는 세로 그립이나 외부 어댑터가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 중간중간 살펴봐주면서 빠른 타이밍으로 배터리를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밤이나 겨울은 추워서 배터리가 평소보다 빠르게 방전되기 때문에 

장시간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별 사진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보통은 30초 노출과 15초 노출을 사용하는데 30초 보다 15초가 단일 사진을 보면 별빛이 더 원형에 가깝습니다.

또한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은 사진 촬영을 마친 후 렌즈 캡을 닫고 똑 같은 조건에서 1 ~ 2 장 정도 촬영을 더해 줍니다. 

이 사진은 나중에 프로그램에서 사용하게 될 다크프레임 사진입니다.

* 다크프레임 사진(Dark Frame)이란?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장노출시 노이즈가 발생하는데 다른 촬영 이미지 없이 

이 특정부분에 생긴 노이즈 패턴만을 담은 사진으로 

별 궤적 프로그램과 함께 사용하여 원본 이미지의 노이즈를 감소 시키는데 사용됩니다.

▶ 프로그램 사용(Startrails)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디지털 카메라로 별 일주 사진을 담기 위해서는 여러 장을 나누어 촬영하여 

하나의 사진으로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며, 그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스타트레일즈(Startrails) 입니다. 

공개된 무료 프로그램이며, 검색을 하여 최신 버전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매우 간단하며, 위와 같이 메뉴 순서대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별 사진 리스트 선택 > 다크프레임 선택 > 일주 사진 만들기 or 동영상 만들기

파일 오픈 버튼을 눌러 별 사진 전부를 선택하여 줍니다. (다크프레임 제외) 

그러면 왼쪽 창에 임포트된 파일리스트가 뜨며, 다음으로는 다크프레임을 선택해 줍니다. 

그리고 별 일주 사진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알아서 하나의 사진으로 합쳐집니다.

다음으로 동영상 버튼을 눌러 주면, 위와 같이 창이 뜨며, 

해상도를 설정하고 프레임을 설정해 주면 렌더링 후 영상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최근 캐논 DSLR처럼 고화소 사진인 경우 프로그램이 영상 작업 중 에러가 나는 경우가 많아, 

일반 타임랩스처럼 프리미어 등의 동영상 툴로 편집해 주는 방법이 더 안정적이고 표현의 자유도가 높은 편입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시작 부분은 별 타임랩스이며, 후반부는 별 궤적을 담을 타임랩스입니다. 

어떤 차이인지 대략 아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해 드린 Startrails의 경우는 간편하지만, 

별 궤적 타임랩스를 바로 만들지는 못하기 때문에 아래 다른 프로그램도 소개해 드립니다.

▶ 프로그램 사용(StarStaX)

StarStaX는 약간 더 아기자기한 느낌의 아이콘으로 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사용하는 방법은 비슷하며, 대신에 별 일주 사진을 만들어 주는 것 외에 

하나 하나의 별 사진을 누적시켜서 별의 꼬리(궤적)을 만들어 주는 사진도 뽑아 주는 옵션이 있습니다.

 

역시나 촬영 후 다크프레임용 사진을 촬영해 줍니다.

별 사진을 오른쪽 리스트에 넣어주면 위와 같이 프리뷰가 뜨게 됩니다.

 

그리고 다크프레임 사진을 선택하여 넣어 줍니다.

 

오른쪽 옵션창을 열어 주면 바로 별 궤적을 남게 해주는 옵션이 있습니다. 

별 궤적의 길이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위의 표기된 부분에 체크를 해주시고 스타트 해주시면 뒤로 갈수록 별 궤적을 담는 사진이 누적되어 만들어 집니다.

 

이후 이렇게 별 궤적이 누적된 사진을 기존에 타임랩스처럼 영상 편집툴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 주시면 바로 아래와 같은 별 타입랩스와 별 타임랩스 궤적 동영상까지 만들어 지게 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야경 중 별 사진을 이용한 별 일주 사진 만들기 

그리고 별 타임랩스와 별 일주 궤적 타임랩스를 만드는 방법을 살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으로 멋진 별 사진과 영상을 남길 수 있기에 

이제는 여행에 가서도 밤마다 삼각대와 카메라를 들고 나오고 싶어지실지도 모르겠네요. 

사진은 눈으로 보이는 것만 아니라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을 담기에 더욱 매력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멋진 여행지의 풍경 등을 담는 타임랩스 영상을 좀 더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