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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록, 하이퍼랩스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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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을 누리는 방법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사진 & 영상으로 남기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
여행지에서는 미처 몰랐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기도 하고
지난 날의 좋았던 추억에 잠기기도 하면서 비로소 그 장소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기도 하죠 :)
시아시아 님의 스페셜칼럼 타임랩스 마지막 시간과 함께
즐거웠던 추억을 영상으로 남겨보세요 :)
[영상작가 시아시아의 타입랩스]
#5. 여행의 기록, 하이퍼랩스와 함께
여행의 기록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겨놓았을 때 그 재미와 감동은 배가 됩니다.
사진은 사진대로, 영상은 영상대로의 재미가 쏠쏠해서 촬영할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들곤 하는데요 -
요즘에는 타임랩스 작업을 하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들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다 보니
그 소중함을 더 확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눈으로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도 여행을 기억하는 좋은 방법이라는 점!
그래서 오늘은 타임랩스 분야 중 하나인 하이퍼랩스를 통해
여행의 기록을 남기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잠시 멈춰 서서 그 순간들을 장면으로 남겨 놓는 일 쯤은
이제 일도 아닐 만큼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상 촬영은 좀 다릅니다.
적어도 10여 초 이상의 시간을 들여야하고 더 긴 시간을 촬영할 경우
삼각대 등의 서포트 장비도 필요하기 때문에 촬영 대비 준비의 시간도 무시 할 수 없답니다.
특히 타임랩스의 경우 일반적인 영상보다도 더 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데요 ~
공을 들인 만큼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는 강렬합니다.
바로 시간의 흐름이 담기면서 일반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들이 담기기 때문입니다.
여행에서 타임랩스로 어떤 것들을 담으면 좋을까요?
▶ 움직임
비슷한 듯 다른 사진과 영상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움직임입니다.
결과물이 영상이 되기 위해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움직임'이 있어야 합니다.
멀리서 보는 풍경이라면 구름이 빠르게 지나가거나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 등
정지한 상태의 풍경과 대비되는 또 다른 무언가가 있다면 좀 더 재미 있는 영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과 영상의 큰 차이 중 하나인 움직임
위 샘플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지되어 있는 영상은 사진과 큰 차이를 못 느끼게 됩니다.
때문에 타임랩스 영상을 담을 때의 포인트는 바로 '움직임을 담는 것' 입니다.
움직임이 적은 풍경을 타임랩스나 영상으로 담으려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상대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내가 움직이면 됩니다!
즉, 카메라를 움직여 의도적으로 움직임을 만들면 됩니다 :)
▶ 하이퍼랩스란?
타임랩스가 카메라를 고정시킨 후, 피사체의 움직임을 담아내는 기법이라면
하이퍼랩스는 고정 된 피사체를 카메라가 움직이며 촬영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타임랩스의 세팅 법이 카메라를 최대한 잘 고정하는 것이라면
하이퍼랩스의 경우, 카메라가 일정하게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때문에 손으로 들고 촬영하면서 움직이는 것보다는
스테디 캠이나 짐벌 등의 장비를 활용하여 일정한 높이로 부드러운 움직임을 주며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의 장비 세팅은 쉽지 않기 때문에
삼각대와 교통수단을 활용하여 촬영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의 영상이 바로 그 예입니다.
싱가포르 유람선에 삼각대를 세워두고 촬영한 타임랩스 영상입니다.
디젤로 가는 유람선이라 진동이 심했지만
속도가 일정해서인지 하이퍼랩스를 무리 없이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영상은 두바이 해변으로 가는 요트를 타고 가면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작은 요트이다보니 움직임이 많고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거친 느낌으로 결과물이 제작되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촬영을 했는데
막상 하고 나면 생각보다 움직임이 덜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광각 렌즈로 촬영해서 작은 움직임이 원근감에 의해 더 작게 보인다거나
타이밍이 좋지 않아 움직이는 피사체가 많이 없는 경우가 바로 그 예인데요,
그럴 땐 영상 사이즈보다 사진 소스 사이즈가 큰 이점을 활용하여 편집 시 움직임을 줄 수 도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푸드마켓에서 식사를 하면서 삼각대를 고정시켜놓고 촬영한 영상입니다.
건물과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같이 담으려했지만,
뒷 편에 위치한 호텔의 모습이 왠지 눈에 띄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로 위와 같이 슬라이드 레일을 사용하거나 카메라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하이퍼랩스 등과는 느낌이 적지만,
여행 중 삼각대 만으로 고정 촬영 후 조금씩 무빙 편집을 하는 경우
생각보다 보기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캐논 DSLR 카메라를 이용한 타임랩스 세팅법, 기본 개념, 별 타임랩스,
그리고 편집부터 여행에서의 타임랩스 촬영 팁 까지 전반적인 타임랩스 촬영 편집법을 그 동안의 강좌로 살펴 보았습니다.
일상적인 사진과 영상을 담는 즐거움도 있지만,
타임랩스와 같이 그 일상을 더 재미있게 담는 다면 찍고 기록하는 즐거움도 더 새롭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바이에서 촬영한 타임랩스 영상 짧은 몇 장면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PLEX WRITER
시아시아님은 SIA 커뮤니케이션즈를 운영하고 계신 프리스타일 영상작가로서,
주로 디지털 장비와 영상을 다루고, 리뷰를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캐논 팬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아시아님의 타임랩스 촬영 노하우
앞으로도 많은 구독과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