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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캐논피플] 인물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 오형근

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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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안녕하세요. 간단한 작가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형근 입니다. 저는 인물을 중심으로 사진을 작업하고 있는 작가이며, 현재 계원디자인예술대학에서 ‘사진, 뉴 다큐멘트’ 트랙 주임교수로 있지요. 사진을 공부했던 기간까지 포함하여 작업을 진행한지 어느덧 27년이 되었네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군요(웃음).

사진을 시작하고 초기에는 풍경사진에 빠져서 5년 가량 풍경사진 작업에 몰두 했었어요. 그러다 대학원 1학기 때부터 인물에 빠져 인물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군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지난 10년 동안은 인물 사진이라기 보다는 초상의 형태로 작업을 해 왔습니다.




Canon. 작가님의 작업을 꾸준히 감상해왔습니다. 풍경이나 정물 등 다른 대상들도 많은데 인물을 중점으로 촬영해오신 이유가 있으신지요.

옛날에는 이 질문에 대해서 정말 간단하게 대답했어요. 그냥 경치나 사물보다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요. 하지만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이 육박하는데 인물을 찍는 다큐멘터리 사진분야도 점차 줄어 들고 있고, 더군다나 포트레이트 분야는 더더욱 줄고 있거든요. 농담 삼아 ‘소나무와 안개, 도자기도 찍어야겠지만, 정작 그 많은 인물은 누가 촬영하지’ 라는 생각도 들었죠.

사실 처음 인물작업을 할 때에는 사명감은 크지 않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작업에 몰두할수록 사명감은 강해졌지요. 어떻게 보면 인물작업에 묶였다고 할까요? 가끔은 다른 것들을 촬영해보고 싶은데…… 지금은 운명인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웃음).

그래도 아주 나이가 많이 들어 노장작가가 되면, 그때는 프리하게 인물에서 벗어나 풍경이나 스틸라이프도 작업하고 싶어요. 하지만 아직까지 촬영 해야 할 인물들이 너무 많아요.



Canon. 그 대상이 매우 독특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아줌마와 여고생, 그리고 소녀들처럼, 여성을 중점으로 다루셨는데요. 한국여성을 통해서 이야기하고자 하시는 바가 있으신지요.


최근에 제가 했던 전시의 제목이 ‘불안초상’ 이었어요. 요즘 ‘내가 왜? 초상 작업을 하나? 내 작업으로 정작 말하려는 게 뭔가?’ 하는 고민이 많았었는데 ‘결국은 불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레이어가 많은 얼굴을 좋아합니다. 미련과 집착이 많아서 불안의 레이어가 많이 담긴 얼굴이요. 어떤 이들은 얼굴 속에 살아온 흔적이나 기록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서려있는 눈매나 표정을 담는데 재밌어요. 그런 면에서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이 훨씬 더 감성적인 레이어들을 얼굴에 많이 담고 있다고 느끼니 당연히 초상의 대상으로는 여성이 나에게 흥미롭죠.

이 외에도 사회적인 불안에 관심이 많은데요. 그렇다고  ‘내일 북한이 쳐들어 오면 어떡하지?’ 하는 거대한 불안이 아니라 ‘저 사람이 날 완전 아줌마로 보는 거 아닐까? 오늘 내 메이크업은 괜찮나?’ 같은 아주 소소한 불안에 관심이 많아요. 마치 봄 날에 느끼는 미열처럼 성가시게 계속 괴롭히는 작은 불안들이 현대인들의 불안이라고 느낍니다. 사실 그런 불안은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이 더 많이 보여 주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여성들한테 눈 길이 더 갔습니다.



제가 느꼈던 불안의 정점은 90년대 말, 아줌마들에게서 나타났던 것 같아요. 당시 선재 미술관에서 '아줌마'전을 하며 썼던 작가 노트도 ‘아직은 아저씨들의 나라인 한국에서 아줌마로 살아 간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였는데, 그만큼 한국의 중년 여성들이 사회적인 정체성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00년대 초부터 나타난 소녀와 여고생 작업도 아줌마와 비교하면 미묘하긴 하지만, 역시 정체성에 대한 불안이 드러난 것 같아요. 사실 어린 소녀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실제적인 인물인 엄마나 이모 고모에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들에게 배우는 시대가 되었잖아요.





Canon. 캐논 유저 분들도 인물촬영을 상당히 좋아하십니다. 인물을 촬영할 때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팁을 몇 가지 알려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사진의 촬영법을 논하기 위해서는 우선 좋은 사진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내려져야 하는데요. 일단 기술적인 면에서는 당연히 많이 촬영해보고 노출 잘 맞추고 구도를 잘 잡으라는 이야기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진정 좋은 사진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해 본다면, ‘사진 보다는 맨 눈으로 바라 보는 세상에 더 주력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을 해요.

제 생각에는 대상을 바라보는 진정성이 가장 중요한 작업이 인물사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사진을 촬영하면 할수록 좋은 사진이라는 것은 사진이 우선이 되야 하는지, 촬영하는 대상이 우선이 되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되거든요. 사진이 우선 된다면 구도나 조명이나 특별한 현상 법이나 포토샵을 이용해서 항상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엄마가 사랑하는 자녀를 촬영할 때 초점이 조금 흔들렸다고, 색감이 좀 다르다고, 노출이 좀 안 맞았다고 싫어하지는 않잖아요. 자신의 자녀가 예쁘게만 사랑스럽게만 나왔다면 너무나 좋아하잖아요? 그 원리와 똑같다고 생각을 해요.

만약에 사진적인 가치만 생각한다면 구도나 디자인 혹은 기술적인 면에만 치우치게 된다고 생각해요. 풍경사진이나 스틸라이프와는 달리 인물 사진에 있어서는 대상에 대한 진정성이 좋은 사진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Canon. 촬영하는 인물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대상에 압도되면 촬영이 어려워진다고 선배님들께 충고를 많이 들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촬영하는 대상에 어떠한 준비를 하시고 촬영에 임하시게 되는지요?


촬영하는 대상이 가장 편안해 할 수 있도록, 촬영하는 대상이 편안해하는 음악이나 작업실 환기를 잘 시켜놓거나 혹은 대상이 작업실에 와서 마실 커피 및 다과 등에 더 신경을 써요.

그리고 모델이 오기 전에, 작업실에 미리 조명을 세팅하지 않아요. 인물사진은 결국 인물의 반응을 담는 작업이에요. 촬영하고 있는 제 자신의 반응일 수도 있지만, 촬영을 하고 있는 저에 대한 대상의 반응일 수도 있어요. 결국 반응을 담는 사진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은 보이지 않게 해놓고 항상 대상과 이야기하면서 제가 원하는 혹은 그 사람이 솔직하게 보여주는 반응을 끌어내려고 해요.

‘곰브리치’가 이런 말을 했어요. ‘예술가는 작업을 하면서, 자신이 종종 세상의 본질을 보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그건 세상의 본질이 아니라 세상의 본질을 바라본 자기 자신의 반응의 본질이다’. 제 사진 작업으로 돌려 이야기하면 제가 본 건, 소녀나 아줌마의 본질이 아니라 대상에 대한 제 자신의 반응의 본질이란 겁니다. 결국 제 자신의 반응이나 대상이 보여주는 반응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단계에서 너무 기술적인 것에 신경을 쓰다 보면은 각 반응에 대한 본질을 끌어내기가 힘들다고 생각이 들어요.

조명이나 다른 기술적인 부분들은 촬영 전에 이미 굉장히 많은 테스트를 거쳐 유니폼화 시켜요. 룰, 공식화 한다는 것이죠. 어느 대상이 와도 기술적인 문제가 없게끔 연마를 해놓고 촬영에 임하죠. 그리고 인물에 대한 사전 공부를 하지도 않아요. 늘 그 부분은 어드벤처로 남겨둬요. 촬영이 시작된 이후 대상에 대한 탐구에 들어가죠.





Canon. 영화포스터들도 많이 작업해 오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작업이 있으셨다면 어떤 것이 있었는지요?



사진의 기술적 완성도를 이야기 한다면 ‘조용한 가족’과 ‘스캔들’ 포스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내가 그렸던 조명이나 색감의 표현들이 미장센과 완벽하게 재현됐던 작업 같아서요.



미학적인 측면에서 이야기 한다면 ‘친절한 금자씨’가 인상에 남지요. 이 작업은 Pierre et Gilles에 대한 오마주처럼 작업을 했는데요. 이영애씨의 인공적인 아름다움과 정말 잘 조화되어서 신이 났던 작업이었습니다.

예상치 못 했던, 의외성을 가지고 이야기 한다면 ‘장화홍련’이 있어요. 사실 나는 내가 찍은 사진이 그렇게 무섭다고 생각 하지 않았는데, 벽에 붙여지고 관객들이 보고 나서 ‘무섭다 사진을 떼어내라’ 등의 반응들이 있었죠. 오히려 이러한 반응이 이슈가 되어 영화가 흥행을 하는 데에 일조를 했었죠.



그리고 오래 전에 작업한 ‘접속’ 이라는 영화 포스터도 기억에 남아요. 이 영화의 포스터를 촬영하기 위해 처음으로 제작사한테 배우와 조명팀이 따로 하루를 내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당시로서는 흔치 않은 제안을 한 거죠. 그런데 당시 제작사였던 명필름이 흔쾌히 받아 들여서 결국은 포스터 촬영만을 위해 아트디렉터도 참여하고 세트도 만들고 심지어는 엑스트라도 쓸 수 있었거든요. 여하튼 포스터를 영화와 별도로 제작한 첫 번째 사례였어요. 다행히 정말 성취감이 높았던 이미지가 나왔고, 이 후 포스터가 처음으로 카페에 걸리거나 판매가 되는 전례가 되었죠. 그래서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영화 작업을 안 해요. 개인적으로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요즘 포스터 작업의 추세가 마케팅 쪽으로만 치중되어 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그만 뒀습니다. 사진가와 감독의 공동작업 혹은 사진가의 영화에 대한 해석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마케팅의 도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져서요. 그야말로 광고사진이 되었죠. 또한 영화 포스터 작업이 저의 개인작업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서 부담이 됐습니다. 대상의 표정이나 눈빛을 담고자 할 때 다소 어려움을 겪게 되요. 그래서 2년 전에 포스터 사진은 그만하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가장 마지막으로 작업한 포스터가 영화 ‘파주’였어요. 평생 포스터 작업을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에요. 시간이 지나고 작가주의적인 기틀이 마련된다면 하고 싶어요.



Canon. 한 장의 영화포스터를 제작 하려면 정말 많은 준비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떠한 과정들을 거치는지 간단히 말씀 부탁 드릴게요.

통상적으로 영화 포스터는 두 번의 촬영으로 이루어져요. 예를 들어 하나의 영화가 6개월 정도의 촬영 기간이 있다면 초기에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티저 포스터를 촬영하는 단계가 있고 그 다음에는 영화를 대표하는 메인 포스터 촬영으로 나뉘어져요. 그래서 순조롭게 촬영이 진행이 될 때에는 6개월 내에 2회의 촬영으로 이루어지는데 대부분은 3회 정도 촬영할 때가 많아요.

그 중간의 1회차는 영화와 별도로 배우들의 홍보 이미지를 위해 작업을 하거든요. 매 촬영마다 짧게는 2주정도 길게는 한달 정도의 프로덕션 미팅과 회의가 있죠. 회의에는 마케팅 담당자와 영화의 아트디렉터가 참여하거나 제가 작업할 때는 영화감독이 함께하는 경우도 있었고 경우에 따라서는 영화의 조명 팀과 미술 팀이 함께하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긴 기간을 준비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촬영은 하루 동안 진행이 됩니다.



Canon. 개인작업을 하실 때나, 포스터 촬영을 하실 때에 주로 어떤 카메라를 활용하시는지요. 렌즈는 어떤 렌즈를 선호하시는지요?


예전에 필름을 사용했을 때에는 6x7 크기의 중형카메라를 주로 사용했어요. 그 까닭은 포스터의 포맷과 가장 적합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4년 전부터는 중형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호하는 렌즈는 표준렌즈에서 준 망원렌즈를 많이 사용해요. 해당 렌즈를 사용할 때에는 조리개를 11에서 16 이상을 넘어가지 않게 사용해요. 물론 조리개를 높이면 높일수록 선예도는 좋아 지겠죠. 하지만 영화포스터 작업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세트가 아니라 인물이에요. 배우의 개성이나 캐릭터가 잘 전달이 되어야 영화의 네러티브를 전달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심도가 높아서 필요 이상으로 배경까지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지면 집중도가 떨어져요. 그래서 조리개를 8에서 11, 혹은 최대치 16까지만 조여주지요. 조리개 8이나 11정도가 가장 인물사진에는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배경과의 분리가 가장 적합하게 보이죠.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이 조리개 수치를 포트레이트 F stop 이라고도 말합니다.



Canon. 작가님은 교육자의 역할도 하고 계시는데요. 사진을 시작하면 많은 분들이 예전의 사진을 답습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어떤 평론가 분들은 좀 더 다양한 시도들의 작품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요. 과거 사진의 답습이 지속되는 것에 대하여, 사진 교육자의 입장으로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학생들을 지도할 때 ‘모방과 통로’라는 과목이 있는데요. 수업을 듣는 학생이 한 작가를 선택해서 우선은 반 학기 동한 기술적으로 완벽히 똑같은 사진을 제작 합니다. 그리고 나서 나머지 반 학기는 그 기술적인 모방의 경험을 통해서 얻어진 미학적인 통로를 이용해 아주 개인적인 해석이 곁들어진 독창적인 작업을 만들어 내는 과목입니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과정이랄까요?

저는 아직도 선배들의 작업을 많이 봐요. 그 안에는 아직도 제가 펼칠 수 있는 작업의 근간이 많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전 독창성이 미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를 돌아 보았을 때 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Canon. 많은 사진전공자 혹은 예술관련 학도들이 작가님처럼 성장하고 싶어한다고 들었습니다. 작가로서 성장하는데 있어서 ‘이것만큼은 꼭 당부하고 싶다’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요.


이왕 예술을 선택했다면 무모해지라고 말하고 싶어요. 과도하게 미래에 대한 고민과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학생들을 많이 봐요.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했다면 그 불안감을 안고 갈 수 있어야 하거든요. 이 세상에는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하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 어떤 면에서는 참 욕심이 많은 것 같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도 불안도 없고 안정적이길 바란다면...

스티브 잡스가 말한 것처럼 Stay hungry. 불안하고 배고픈 것에 익숙해져야죠. 그리고 무모해져야죠. 정말 도전적이며 독창적인 생각들을 하려고 자신을 길들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학생들은 종종 제게 물어봐요. ‘10년 후에는 어떠한 분야가 좋겠습니까?’ 그러면 저는 늘 ‘네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먼저 고민해보라’ 고 대답하죠.

그리고 제가 동강사진축제의 수상자 특강에서 같은 질문을 받고 일단은 ‘거리의 싸움꾼처럼 사진을 촬영해라’ 라는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싸움을 예로든 건, 권투와 비교해서 인데요. 천성적인 싸움꾼이 거리에서 본능으로만 싸우다가 권투 도장에서 코치에게 제대로 된 트레이닝을 받게 되면, 거리에서 체득한 본능과 훈련으로 만들어진 후천적인 수련을 통해서 진정한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진은 워낙 대상성이 가지고 있는 힘이 중요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접할 수 있는 거리에서 본능을 먼저 훈련을 하고, 다음에 연출을 하거나 재현을 하는 순의 작업을 하게 된다면 좋은 사진을 작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해요. 결국 모든 사진 작업의 근간인 다큐멘터리를 통해 거리에서 실제적인 본능을 쌓고 이 후 이미지를 연출하는 사진을 해도 늦지 않을 거란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 학생 작가들은 촬영하기도 전에 만드는 것부터 걱정을 하는 것 같아요. 사진이 미술과 가까워 지면서 표현 양식이나 개념이 더 중요한 시대가 오긴 했지만, 실제적인 거리에서의 경험이 없다면 허무해질 확률이 크다는 것이죠. 무모하게 거리의 싸움처럼 사진을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Canon. 작가님은 앞으로 어떠한 작업을 진행하실 계획이신지요?

아마 군인작업이 끝나고 나면 화장소녀를 더 확장해서 작업할 것 같아요. 요즘에는 연예 오디션에 대한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정말 온통 오디션과 서바이벌이 위주인 사회가 됐잖아요? 하지만 현재는 군인 작업에 집중을 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미술관 두 곳에서 이 작업으로 전시를 하기로 약속했으니 열심히 해야죠. 개인적으로 한국에는 제가 찍고 싶고, 건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하지만 선택을 해야겠죠(웃음).





Canon. 이미지의 홍수의 시대에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사진이 감당하고 있는 역할도 늘어난 셈인데요. 사진가의 마음가짐도 자신의 철학도 뚜렷하고 명확해야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께서 가지고 계신 사진에 대한 마음은 어떠한 것인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이제는 '사진 만들기'보다는 '읽기'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생각해요.  대상을 읽는 눈, 이미지를 읽는 눈, 사회를 읽는 눈, 시간을 읽는 눈, 문화를 읽는 눈, 저의 경우에는 인물을 읽는 눈, 포괄적으로 이미지와 현실을 읽는 눈이 중요한 시대가 온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진만 공부해서는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사회 정치 문화 혹은 타 예술 등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봐요.
이젠 흔한 말이 됐지만, 그야말로 융합하고 통섭해야지요.



에필로그

나는 사람의 얼굴이 항상 아주 구체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여겨 왔다. 그래서 초상을 만들면 마치 항해 지도를 보듯이 얼굴이라는 풍경 속에 담긴 작은 섬들을 찾아내곤 했다.
                                                                                                                    –작가 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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